'윤석열 정부 농정 성과․향후 계획' 발표
2027년까지 농업직불금 5조원으로 확대
식량자급률 55.5%․청년농 3만명 육성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윤석열 정부 농정 성과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윤석열 정부 농정 성과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정부가 당초 농업인과 약속한 대로 2023년산 쌀값을 80kg당 20만원 수준으로 관리하고, 활기찬 농촌을 만들기 위해 2027년까지 청년농업인 3만 명 육성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윤석열 정부 농정 성과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올해 쌀값을 80kg 기준 20만원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가루쌀․밀․콩 등 전략작물 생산을 늘려 지속 하락하던 식량자급률을 올해부터 반등시키고 2027년까지 55.5%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올해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한 밥쌀 재배면적 1만 6000ha 감축 등 적정 생산대책을 강화하고, 가루쌀 생산 확대와 함께 민관 협력을 통한 다양한 제품개발 등 가루쌀 산업화를 본격 추진히기로 했다.

전략작물의 생산․소비를 위한 전용 농기계 개발․보급과 공공비축 확대 등을 통해 밥쌀 중심의 생산구조도 바꿔 나갈 계획이다.

특히 농가의 안정적․계획적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실제 수입을 기반으로 하는 경영안정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탄소중립직불․경영이양직불제 등을 도입․개편해 농업직불금을 2024년 3조 원대, 2027년 5조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2027년까지 청년농 3만 명 육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정보통신기술(ICT)기업 등과 협력해 시설원예 뿐만 아니라 경종․축산․과수도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하면서 온라인 도매시장 출범 등 유통의 디지털 전환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또 푸드테크․그린바이오․반려동물 연관산업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확대를 위해 농식품 펀드를 연내 2000억 원, 2027년까지 1조 원을 추가 결성한다.

아울러 케이푸드플러스(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중심으로 민간 주도 수출 활성화를 뒷받침해 상반기 내 수출 상승세 전환과 함께 2023년 135억 달러, 2027년 23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외에 올해 아프리카 7개 국가에 케이라이스벨트(K-RiceBelt) 구축을 시작하는 등 농업 ODA(동적개발원조)를 확대해 국격을 제고하기로 했다.

힌편 농식품부는 새 정부 출범 후 성과로 가루쌀, 전략작물직불제 등 창의적․혁신적 정책 전환을 통해 식량주권 확보, 쌀 및 농축산물 수급 안정 등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난제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제시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그러면서 농업이 국민의 산업으로 대도약 할 수 있도록 청년농 육성, 스마트농업․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신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및 케이푸드플러스(K-Food+) 수출 확대를 위한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정황근 장관은 “새 정부 출범 후 1년간은 국제공급망 위기 등 산적한 난제를 풀어나가면서 농업이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시기였다.”라면서, “정부 출범 초기 초심을 되새기면서 국민과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드리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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