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구제역 방역 추진상황 점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구제역 방역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구제역 방역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최근 충북 청주‧증평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한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는 청주‧증평 및 인접 7개 시‧군(보은‧괴산‧진천‧음성‧천안‧대전‧세종)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긴급백신 접종을 실시한데 이어 20일까지 전국 긴급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지자체에 신속하고 올바른 접종 지도‧점검과 추후 백신접종 미흡 농가에 대한 과태료 처분 등 엄정한 조치를 당부하면서 이행점검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항체양성률 미흡농장은 과태료 부과와 함께 긴급 백신 미접종 농가에서 구제역 발생 시 살처분 보상금을 100% 삭감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청주‧증평 및 인접 7개 시군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농장‧주변도로에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총 69대를 동원해 소독액이 도로에 충분히 스며들 수 있을 정도로 소독하고, 16일부터 30일까지 가축시장 폐쇄 등 소(牛) 생축(生畜)의 이동제한 조치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농가가 신고하기 이전에도 구제역 의심농장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방역대‧역학농장‧인접지역에 대한 임상검사와 전국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지속 실시하고, 소(牛) 농장주도 매일 2회 이상 가축상태를 관찰해 이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하도록 지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동남아 등 구제역 발생 국가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휴대축산물 검역을 강화하고, 세관과 합동으로 특급탁송화물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5.22~6.9, 3주간)할 것을 주문했다.

정황근 장관은 방역 관계기관과 지자체에 대해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방역은 쉽지 않은 과제이기에 더욱 적극적인 방역조치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우제류 사육농가들에 대해서도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농장 내외부 및 차량 소독을 철저히 해주시고 신속하게 긴급 백신을 접종해 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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