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현장 방문
모판 나르고 이앙기 운행, 농업인 의견 청취
국내 기술로 만든 자율주행 이앙기 시연 참관도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후 모내기가 한창인 충남 부여군 임천면 소재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직접 모내기에 참여하고 현장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의 쌀 생산 현장 방문은 지난해 10월 이후 두 번째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도 참석한 가운데 이날 자리는 국민 먹거리 생산을 위해 농업인을 격려하고, 농업․농촌의 구조 개선 및 스마트화를 통한 청년 진출 도모와 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강조하고자 마련됐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도정 공장을 둘러보며 박정현 부여군수로부터 부여군 농업 현황과 가루쌀 재배 현황을 보고받고, 이어 청년농부들의 가루쌀 모판 만들기 시연도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가루쌀 종자를 직접 만져보고 파종 시기 등을 꼼꼼히 물어보며 농촌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근처 논으로 자리를 옮겨 청년농부들과 함께 모내기 활동에도 참여했다. 대통령은 직접 벼 모판을 이앙기에 싣고 이앙기로 약 100m가량 모내기 작업에 참여했다. 또 국내 이앙기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분야 종합검정을 취득한 자율주행 이앙기의 시연도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마을회관으로 이동해 주민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노인회장, 부녀회장, 청년농업인 등 마을주민들과 느티나무 아래 마련된 평상에서 새참을 함께하며 다양한 현장 목소리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청년농업인 한 명이 “자부심을 가지고 농사를 짓고 있다. 부여에 스마트팜을 많이 유치해서 선진농업을 이끌겠다”며 포부를 밝히자, 윤 대통령은 “농촌지역도 가루쌀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가공 농장을 만드는 등 복합지역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새참으로는 우리밀을 이용해 만든 잔치국수를 비롯해, 지역에서 만든 서리태 두부김치, 국산 쌀로 만든 우렁이 막걸리와 가루쌀로 만든 가루쌀빵, 유기농 감자, 그 밖에 부여에서 생산된 수박․방울토마토 등이 제공됐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이 방문한 꿈에영농조합법인(대표 김대남)은 자체 가공시설에서 밀쌀과 국수를 생산하고, 학교급식 등 새로운 판로를 확보해 소비기반을 마련하는데도 앞장서고 있으며,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회원농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