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평가 통해 37개사 고정금리 2.5% 대출 적용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올 상반기 37개 농산업체를 대상으로 319억 2,000만 원 대출을 고정금리 2.5%로 적용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농진원은 농산업 분야 벤처‧창업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출자나 사업체가 이자를 낼 때 정부가 일부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사업인 ‘기술창업 자금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은 전년 대비 100% 상승한 것인데 최근 고금리로 인해 이 사업의 매력도가 높아진 이유로 분석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지난 3∼5월 취급한 중기 대출 평균 금리는 연 5%를 넘어섰다. 보증 대출 5.11∼5.38%, 담보대출 5.2∼5.38%, 신용대출은 5.45∼6.30%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올해 1월 상향조정 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으나, 세계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등 중소기업 금융 여건이 더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농축산원예식품 분야 특허기술 또는 노하우를 보유한 사업체는 농진원의 기술평가와 농협은행의 대출 심사를 거쳐 최대 20억 원까지 고정금리 2.5%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농진원에 기술평가를 신청해 70점 이상(T4)을 획득하면 확인서가 발급되며, 이를 첨부해 협약 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면 대출 심사를 거쳐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 대출상품 협약 은행은 농협은행과 각 지역 농‧축협조합이다. 운전자금은 2년 거치 3년 균분 상환, 시설·개보수 자금은 4년 거치 6년 균분 상환의 조건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이정인 기술평가센터장은 “원가 상승 및 고금리 등으로 농산업체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는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더 많은 농산업체가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연중 상시 ‘기술평가도움시스템(value.koat.or.kr)’을 통해 신청‧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업 내용은 농진원 홈페이지(www.ko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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