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태풍에 걱정없는 도복경감제
절간을 짧게, 세포를 치밀하고 단단하게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국지적으로 내리는 강우에 벼 재배관리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장마 후 다시 한번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가 찾아오면 벼의 ‘도복(쓰러짐)’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도복은 수발아(이삭에 싹이 트는 것) 등 종실 불량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와 직결된다. 특히 벼의 생육이 저조하고 과도한 비료 사용으로 웃자람 현상이 있는 논에서 이 같은 도복 피해가 불가피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비 피해에 벼 상품성 저하 위험

태풍은 벼에 큰 피해를 일으킨다. 비바람으로 인해 도복이 발생하면 토양에 접한 볍씨에서 수발아가 일어나는데, 이는 벼의 품질을 크게 저하시켜 상품성 및 수확량을 떨어뜨린다. 광합성률을 낮추고 습해진 환경 탓에 병해충도 유발한다.

쓰러진 벼를 묶어서 다시 세울 경우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최근 농촌의 일손 부족 현상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다. 특히 벼가 가늘고 길게 자랄 경우에 잘 쓰러진다. 볏대가 약하기 때문으로, 가늘고 긴 볏대는 이삭이 익어감에 따라 쓰러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출수 5일 전 비비풀로 벼를 튼튼하게

도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웃자람을 억제하고 볏대를 튼튼하게 만드는 전문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경농 '비비풀' 수화제
경농 '비비풀' 수화제

㈜경농(대표이사 이용진)의 ‘비비풀’ 수화제는 지베렐린 생합성을 억제해 벼 줄기의 세포를 조밀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키를 줄여주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이삭을 강하게 고정해 도복을 예방한다.

또한 볏대를 튼튼하게 만들어 병해 발병률도 줄여준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벼의 웃자람 정도를 쉽게 파악해 이후의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또한 논 전체에 살포하거나 부분적으로 웃자람이 심한 일부만 점처리 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비비풀은 식물체의 호르몬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생장조정제인 만큼 약제 처리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권장 사용시기보다 일찍 살포할 경우 벼 생육억제, 출수 지연, 이삭길이 감소, 불완전 출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살포시기가 늦어지면 도복 경감효과가 미흡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출수 5일 전(논의 벼 이삭이 10~15% 관찰될 때) 경엽처리하는 게 가장 좋다. 이처럼 적기에 맞춰 처리하면 도복 경감은 물론 강한 볏대 형성 효과로 고품질 벼를 수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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