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앞으로 가정용 로봇청소기와 같이 인공지능(AI) 기술 탑재로 관제시스템을 통해 스스로 녹조를 찾아 감시·제거가 가능하고 통합 관리가 쉬워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지난 18일 경기 의왕 소재 왕송저수지에서 공사 부설 농어촌연구원이 '수생태계 건강성 확보기술 개발사업(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일환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탑재 녹조청소로봇(무인자율이동 조류포집장치) 기술 시연회’를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자율이동형 조류포집장치 및 처리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고 수거된 녹조 재자원화 등 녹조 사후 처리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관심이 집중됐다.

그동안 수변 저수심 수초지대에 밀집된 녹조 문제가 심각하지만 인력을 통한 제거 외에는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녹조청소로봇’은 현장 인력 없이 수초대 녹조 제거가 가능하고 컴팩트한 구조로 저수심 지대 접근성 및 저수지 간 이동이 용이하게 고안돼 앞으로 농어촌공사의 ‘KRC 녹조 관리 프로세스’ 핵심 기술로 선제적 녹조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KRC녹조관리프로세스는 농업용호소에 최적화된 녹조감시-제거-관리의 통합녹조관리시스템을 말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이병호 사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농업용수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농업기반시설물 관리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