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농 ‘벨리스에스’·‘다코닐’, 적용작물 많고 효과 탁월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사과, 고추 등 국내서 재배 빈도가 높은 작물들에서 이맘때쯤 특히 많이 발생하는 병해가 탄저병이다.

이미 경북 안동과 영주, 봉화, 청송 등 전국에서 발생이 확인됐으며 올해는 발병 시기가 작년보다 열흘가량 앞당겨졌다. 예년 대비 강우량이 증가한데다 이례적인 고온 현상까지 겹치면서다. 8~9월에도 태풍 내습 및 집중호우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계속해서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이런 가운데 ㈜경농(대표이사 이용진)의 ‘벨리스에스’와 ‘다코닐’이 적용작물이 많고 효과가 탁월해 탄저병 방제 약제로 주목된다.

장마 후 고온 스트레스가 진짜 위험요인

탄저병은 빗물로 인해 감염되는 대표적인 병해다. 곳곳에 있던 병원균이 빗물과 함께 이동해 발생한다. 올해처럼 장마가 길고 강수량이 많을 경우 발병은 더욱 촉진된다. 또한 8~9월 중에도 계속해서 집중호우 나 태풍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관련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와 같은 ‘다습’ 환경만 탄저병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오랜 강우 후 고온기가 찾아오면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작물의 면역체계가 약해지는데 이 역시 매우 큰 위험요인이다. 고온 조건에서 세포의 대사 작용에 이상이 생기고 체내 호르몬이나 면역 단백질의 활성이 저조해진다. 또한 세포막 지질이 느슨해지면서 조기 낙엽이나 낙과가 촉진된다.

사과가 탄저병에 감염되면 멍든 것처럼 열매에 검은 반점이 생기고 표면은 움푹 팬다. 많은 비에 약해진 잎 조직이 고온에 오래 노출되면 엽소와 갈변 현상도 발생한다.

이미 탄저병에 감염됐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감염 과실을 제거하는 것. 이때 과실을 과수원에 버릴 경우 2차 전염원이 될 수 있어 땅속 깊이 파묻는 게 좋다. 이후 침투성살균제와 보호살균제를 혼용처리하는 게 좋다.

사과 탄저병은 1회 처리로 방제가 어렵고 발병 후 최소 3회의 연속방제가 필요하다. 이때 살포 간격을 일반사과의 절반인 5~7일로 줄여야 병의 확산을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한 8월 이후의 추가 강우에도 전후로 약제를 계속 살포해야 한다.

경농 벨리스 에스(왼쪽)와 다코닐
경농 벨리스 에스(왼쪽)와 다코닐

탄저병에 탁월한 약효, ‘벨리스에스’와 ‘다코닐’

경농의 벨리스에스 액상수화제는 미토콘드리아 호흡저해제로, 서로 다른 작용기작의 성분을 조합해 방제효과를 상승시켰다. 침투이행성이 뛰어나 처리되지 않은 부위에도 약효가 발휘되고 침달성도 우수해 잎 윗면에 살포해도 잎 전체에 골고루 약효가 나타난다. 대부분의 진균성 곰팡이 병해에 활성을 가지며 넓은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사용 범위가 넓고 작물에 대한 안전성도 우수하다. 액상 제형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다코닐 수화제는 유기염소계 살균제로서 예방효과가 우수하다. 이른 봄부터 겨울철 비닐하우스까지 사용할 수 있는 사계절 원예용 종합 보호살균제다. 광범위한 병해에 효과가 있으므로 같은 시기에 발생하는 병해를 동시에 방제해준다. 주성분이 안정된 화합물로 빗물에 잘 씻기지 않으며, 퍼짐성이 좋고 약효가 오래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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