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배 확대…태풍 피해 입은 미얀마에 2500톤 추가 지원도

정부가 올해 아세안지역에 우리쌀 2천톤을 지원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5월 전남 목포항 부두 선착장에서 열린 쌀 원조 출항 행사 모습
정부가 올해 아세안지역에 우리쌀 2천톤을 지원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5월 전남 목포항 부두 선착장에서 열린 쌀 원조 출항 행사 모습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정부가 올해 아세안지역 쌀 원조물량을 기존보다 두배 늘려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애프터)를 통해 쌀 2천톤을 3개국(필리핀 750톤, 미얀마 750톤, 라오스 500톤)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는 아세안 10개국, 한중일 3국 간 식량부족, 재난 등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각 회원국들이 쌀 비축 물량을 사전에 약정․비축하고, 비상시 판매․장기차관․무상 지원하는 공공 비축제도다.

정부는 지난 5월 G7 정상회담과 9월 아세안+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글로벌 식량안보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연간 공여물량을 기존 1000톤에서 2000톤으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5월 태풍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서 2500톤의 긴급 식량지원을 애프터를 통해 요청함에 따라 애프터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요청물량 전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120만명이 약 4.2일간 소비할 수 있는 물량이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식량 위기 공동대응 모델로 정착한 애프터를 통해 회원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동시에 아세안 국가와의 역내 식량안보 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그동안 2017년 750톤 사전비축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만9000톤의 쌀을 애프터 회원국에게 지원한 최대 공여국이며, 애프터 전체 물량(3만 2천톤)의 60%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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