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 '2023 국제종자박람회’ 막바지 개막준비 한창
‘종자에서 시작되는 미래’ 주제, 내달 5∼7일까지 개최

'2023 국제종자박람회’ 포스터. 
'2023 국제종자박람회’ 포스터.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국내 종자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미래산업으로 집중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2023 국제종자박람회’ 개막을 보름여 앞두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오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북 김제 종자산업진흥센터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2023 국제종자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김제시가 주최하고, 농진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종자산업 박람회다.

올해로 제7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종자에서 시작되는 미래(Seed, Blooming Tomorrow)’란 슬로건으로 종자의 중요성과 무한한 가치를 재인식할 기회와 산업박람회로써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종자 기업뿐만 아니라, 전·후방 산업의 기업까지 참여 범위를 넓히고, 해외구매자 초청 및 수출 상담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열리는 박람회는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10.5∼9일, 김제 벽골제)’와 행사 기간과 장소가 인접해 동반 상승효과로 인한 현장 방문객 증대로 볼거리 다양화, 기업간 거래(B2B) 비즈니스 프로그램 강화 등으로 관람객 5만 명, 수출계약 75억 원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농진원은 종자산업 관련 기업들이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폭 지원하고,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종자산업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농진원은 2,800㎡ 규모의 전시관에 종자산업의 중요성과 가치의 대국민 홍보를 위해 종자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주제관’과 더불어, 종자 기업부터 전후방기업 간 교류와 기술·제품 홍보를 위한 ‘산업관’으로 구성했다.

국내외 종자 기업의 품종 및 종자산업 전후방기업의 제품 소개와 더불어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89개의 기업·단체가 참가를 확정한 상태다.

또 종자 수출 확대를 위해 KOTRA(전북지원단), 한국무역협회(전북지역본부) 등 무역 전문기관과 협력해 13개국 50여 명의 신규 해외바이어를 발굴하고 ‘수출상담회’를 통해 B2B 비즈니스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특히 종자박람회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전시포(4ha 규모)’는 종자 기업 육성품종을 직접 재배해 해외바이어, 농업인, 일반인 관람객들이 다양한 작물 및 품종을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총 61작물 489품종의 전시작물은 국내 종자 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무 △배추 △고추와 수출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양배추 △청경채 △콜라비 △브로콜리 △토마토 등 40작물 334품종, 그리고 농진원에서 보급하고 있는 우수 밭작물과 기관육성 품종 및 유전자원센터 보유자원 등 25작물 155품종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포 한편에 마련된 체험포에서는 직접 재배작물을 수확하고 맛볼 수 있는 ‘작물 수확체험(선착순 현장접수)’을 운영해 관람객의 흥미와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안호근 원장은 “국내 유일의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자부하고 성공적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면서 “이번 박람회는 국내 종자 기업이 개발한 우수품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종자 수출을 확대해 국내 종자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라고 밝혔다.

이어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함께 즐기고,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하니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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