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로드쇼 통해 48건·391만 달러 상담성과

영국 세일즈로드쇼 소비자 대상 B2C(소비자, 기업간 거래) 품평회 현장을 찾은 독일 바이어가 곤약젤리를 들어보이며, 제품에 대해 만족해 하고 있다.
영국 세일즈로드쇼 소비자 대상 B2C(소비자, 기업간 거래) 품평회 현장을 찾은 독일 한 바이어가 '슬림모어' 건조과일칩을 들어보이며, 제품에 대해 만족해 하고 있다.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독일을 비롯한 유럽 농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공사는 K-푸드 유럽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독일과 영국에 유망 수출업체를 파견해 ‘2023년 유럽 농식품 세일즈로드쇼’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에서 농식품부와 공사는 유럽 시장에 집중해 1대 1 바이어 수출상담회부터 현지 소비자 대상 품평회, 시장진출 전략 세미나, 시장조사 등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총 48건, 391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먼저, 독일에서는 기존 바이어-수출업체 1대 1매칭 대면상담과 동시에, 더욱 효율적인 수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력 바이어의 현지 오프라인 매장과 물류창고로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수출상담회’를 개최했으며, 총 19건, 248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와 함께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도 이뤄졌다.

또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품평회에서는 건강에 관심이 높은 독일 시장의 특성에 따라 저칼로리 곤약젤리, 쌀과자 등 웰빙 스낵류가 이목을 끌었다.

특히 현장에 함께 참석한 바이어는 저칼로리 곤약젤리에 대해 “설탕이 함유되지 않으면서도 기존 젤리와 비슷한 맛과 식감을 표현해 독일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제품이다”라고 호평했다.

한편, 영국 바이어 상담회에서는 국산 검은콩, 고구마 등을 이용한 두유로 3만 달러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고, 한류의 열풍에 힘입어 젊은 층을 공략한 초코 스낵류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바이어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총 29건, 143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

아울러 고급식품박람회(SFFF2023)와 연계한 품평회에서는 전문적인 B2B(기업간 거래) 수출 상담뿐만 아니라 김치, 떡볶이 등 국내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 280여 명의 생생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국내의 수출 유망품목을 유럽 구매자들과 현지 소비자들이 직접 살펴볼 기회를 제공해 뜻깊다”라며 “최근 독일과 영국에서 K-푸드 인기가 높아지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11%, 7% 증가했는데, 앞으로도 유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공사는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매년 시장 다변화 전략 국가와 해당 국가 시장개척이 유망한 수출업체를 선정하고, 시장개척 요원을 파견해 현지 시장조사부터 신규 바이어 발굴, 상담 알선, 소비자 체험 홍보 등 다양한 시장개척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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