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농, ‘쏘나란’, 잡초발생 전 처리에 발아억제 우수
‘한사리’, 난방제잡초 개쑥갓에도 효과 좋아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마늘과 양파는 뿌리가 깊게 내리지 않고 표층 10~15cm에 위치해 매우 얕기 때문에 잡초와의 경합 피해가 큰 작물 중 하나다. 잡초가 많이 발생하면 생육이 불량해지고 이는 결과적으로 수량 감소 등 상품성 하락으로 이어져 농가의 소득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닐피복 등 경종적 방제를 병행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효과적인 잡초 관리방법은 발아 억제제를 처리해 잡초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마늘과 양파 정식기 효과적인 발아 억제제로 ㈜경농은 한사리와 쏘나란을 강력히 추천했다.

발아 억제제로 잡초관리 손쉽게!

마늘과 양파 재배시 잡초를 관리하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문 제초제를 살포하는 것이다. 이미 발생한 잡초는 비선택성 제초제로 방제하지만, 발아 억제제를 사용한다면 잡초 발생을 사전에 방제할 수 있다.

마늘과 양파는 재배기간이 긴 작물이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지 않으면 정식 후부터 잡초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마늘의 경우 씨마늘을 파종하는데, 파종하는 작물은 보통 파종 복토 후 발아 억제제를 처리하고 약액이 완전히 건조된 후에 비닐을 멀칭해야 한다. 양파는 주로 모종을 정식하는데, 정식하는 작물은 정식 전 제초제를 처리하고 모종을 정식하면 된다.

발아 억제제는 처리 후 토양에 처리층을 형성해 발생하는 잡초를 막아주기 때문에 약제를 처리한 후에는 토양을 밟거나 복토하지 않고, 제초제를 처리할 때도 뒷걸음으로 처리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보통 우리나라 밭에 발생하는 잡초는 피, 바랭이 등 화본과 잡초와 깨풀, 명아주 등 광엽잡초가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많이 발생하는 개쑥갓은 유럽이 원산지인 외래잡초로, 우리나라에서는 월동이 가능한 겨울잡초로 알려져 있다. 9월부터 발생해 이듬해 열매를 맺는데, 이동성이 좋아 광범위하게 확대되며 작물과의 경합, 기계수확을 방해하는 등 여러 가지 피해를 일으키는 문제 잡초다. 이처럼 잡초는 한 번 발생하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계속 번지고, 상품성 하락 등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사전에 발아 억제제를 처리하는 게 손쉽게 잡초를 관리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마늘·양파 잡초 관리에 탁월! 쏘나란과 한사리

쏘나란 유제와 한사리 수화제는 마늘과 양파에 사용 가능한 대표적인 발아 억제제다. 화본과 잡초는 물론 광엽잡초에 대한 발아 억제효과가 우수하고 약효 지속력이 길어 잡초의 발생을 긴 시간 동안 막아준다. 특히 개쑥갓의 경우 꽃이 피기 전 방제해야 종자를 맺지 못하는데, 비닐 멀칭 전 한사리 수화제를 처리하면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경농 관계자는 "발아 억제제는 이미 발생한 잡초에는 활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잡초 발생 전 처리를 권장하며, 작물 생육기 살포와 중복살포를 할 경우 약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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