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사무소장 대상, 긴급 방역 화상회의 개최

농협 축산경제가 23일 소 럼피스킨 비상 방역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농협 축산경제가 23일 소 럼피스킨 비상 방역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농협이 지난 20일 처음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 및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23일, 충남 서산의 한우농장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과 관련해 전국 지사무소장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 방역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농협은 △전국 30개 방역용품 비축기지를 통한 긴급 방역물품 공급 △소 럼피스킨병 긴급 백신 접종을 위한 인력지원 △공동방제단 540개반 운영과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동원해 빈틈없는 방역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긴급문자 발송 등 농가에 대한 안내와 예찰 활동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소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발생한 첫 사례로,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을 통해 질병 확산을 방지해 가축질병 조기종식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소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 식욕부진, 림프절 종대, 우유 생산량 급감, 유산·불임 등을 유발해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커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