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들의 일상 속 농촌이야기 소개
경남 창녕 배미령 씨 ‘보나의 정원’으로 '대상'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제7회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전' 결과 대상 1점, 우수상 5점, 장려상 14점 총 20점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제7회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전은 문예창작 활동을 통해 여성농업인의 직업인으로서 자긍심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7번째를 맞이했으며, 올해 공모전은 6월 20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됐다.

올해 공모전의 주제는 △여성농업인의 농촌 일상 또는 영농 이야기, △귀농·청년 여성농업인의 농업·농촌 고군분투기, △다문화 여성의 농업·농촌 이야기 등으로 응모 작품은 시인과 소설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심사단이 구성, 문학성, 감동, 농업연관성을 중심으로 심사했다.

대상 수상작은 배미령 씨(경남 창녕)의 ‘보나의 정원’으로, 귀농귀촌을 하며 여러 차례의 아픔과 시행착오를 이겨내는 과정을 그렸으며 쌀가루와 양파를 재료로 만든 양파 쌀빵의 개발과 성공,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경관·치유 농업을 준비하며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모습이 특히 감동을 준다.

이외에도 곶감농사를 지으면서 청년여성농업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온라인 판매장을 개설하고, 치유농업에 대해 공부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그려 우수상을 수상한 조영민 씨(전북 완주)의 ‘농촌에서 청춘을 써 내려간다’ 등 이번 출품작들을 통해 농촌 여성농업인의 농촌에서의 일상 적응과정뿐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수필가 반숙자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아내의 의지로 귀촌, 귀농하는 능동적 사례가 많았고, 경관농업이나 치유농업 등 새로운 패턴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농촌여성의 학력이 높아감에 따라 디지털 농업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사례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평했다.

문혜숙 농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장은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전을 통해 여성농업인의 삶의 애환과 이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들을 함께 공유할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제작해 농업 관련 주요 공공기관, 농업인단체 등에 배부할 계획이며, 역대 작품집은 농식품부 여성농업인광장 누리집(mafra.go.kr/wom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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