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작업 농기계 풀라인업 완성., 3년간의 벼 생육 솔루션 시범 사업 성공

대동 4대 미래농업 플랫폼
대동 4대 미래농업 플랫폼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대동이 미래농업 기술을 기반으로 노지 농업의 스마트화를 본격화한다.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공동대표 김준식, 원유현)은 미래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AI자율작업 농기계와 논농사 정밀농업 서비스를 국내 농업 시장에 본격 공급해 노지 농업의 대표 작물인 벼를 중심으로 ‘논농사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대동은20년 ‘미래농업 리딩기업’ 비전을 선포하고 사람을 대신해 △자율작업과 원격조정으로 일하는 ‘스마트 농기계’ △일반 작물과 기능성 작물의 생육 레시피(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팜 △새로운 이동 및 운송 수단의 ‘스마트 모빌리티’ 그리고 △농업/비농업 분야 ‘전문 서비스 로봇’을 4대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사업의 상품 및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농업 솔루션 플랫폼 ‘대동 커넥트(Connetc)’ 앱을 육성해가고 있다.

25일  대동 자율작업 농기계 시연회 트랙터 시연 모습.
25일  대동 자율작업 농기계 시연회 트랙터 시연 모습.

대동은 미래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4분기 논농사 스마트화에 필요한 자율작업 농기계를 출시하고, 논농사 정밀농업 시범 서비스 모델을 구축했다. 관련해 국내 최초로 논농사 필수 농기계인 트랙터 및 콤바인에 있어 농기계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자율작업 기능을 채택한HX트랙터와 DH6135 콤바인을 출시하면서 이앙기-트랙터-콤바인 자율작업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이 제품은 운전과 작업 제어 없이도 농기계가 작업 경로를 자동 생성 추종하면서 자율작업을 수행해 농업인의 작업 피로를 최소화하면서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초보 농업인들도 농기계 운전에 숙련된 전문 농업인들 수준의 작업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논농사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 서비스는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운(흙갈이)-정지(땅고르기)-이앙(모심기)-시비(비료살포)-방제(농약살포)-수확으로 진행되는 벼 생육 전주기에 걸쳐, 최소 자원을 투입해 최대 수확을 거둘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관련해 21~23년 3년간 총23만평에 달하는 100여개의 벼 재배 농경지에서 벼의 생육 전주기에 걸쳐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에 따른 수확량의 변화를 분석했다. 100여개 농경지에서 토질 성분 분석에 기반해 필요 비료의 종류와 살포양에 대한 맞춤 처방, 모를 심은 후 월 1회 생육 사진 촬영 및 상태 분석으로 생육 상황에 맞는 최적의 추가 비료 살포 처방을 제공했다. 이 농경지에서는 농민의 경험에 근거해 비료를 살포했던 것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비료량은 6% 감소, 벼 수확량은 18% 증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수확량의 변화를 농민이 쉽게 인지하고 데이터로 축적, 더 고도화된 논농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신형 DH6135 콤바인은 대동 커넥트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을 채택했다. 이 기능으로 커넥트앱에서 콤바인의 가로&세로 4m, 8 m, 10m 단위로 농경지 구획 면적을 결정하면 수확 후 각 구획마다의 곡물 수확량을 볼 수 있다. 이는 곡물의 생육 상태에 맞춰 최적의 시비(비료살포) 및 방제(농약살포)의 판단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대동은 대규모 벼 농경지를 소유 경작하거나 농작업 대행을 하는 대농, 영농법인농, 민간 농작업 대행사를 대상으로 자율작업 농기계 및 벼농사 정밀농업 시범 서비스 모델을 본격 보급하며, 커넥트 플랫폼에 농작업 대행이 필요한 농업인과 연결해주는 ‘농작업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 지역농협과 협력해 자율작업 농기계와 정밀농업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지역 농업인에게 제공하는 협력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관련해 현재 고령화로 인한 농업 인구 감소로 농작업 대행 시장이 커지고 있고 ‘농업의 대규모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 지자체가 경운, 이앙, 방제, 수확을 대행한 벼농사 면적은 12년 19만6,000ha에서 20년 23만9,000ha으로 약 22% 증가했다. 전체 벼농사 면적에서의 차지비도 12년 22%에서 20년 약 33%까지 올라갔다. 

영농법인의 수도 18년 2만,1800개에서 20년 2만4,500개로 약 12%증가했고, 법인 경작지의 규모도 18년 7,000ha에서 20년 7,600ha으로 약 6% 늘었다. 여기에 경상북도의 ‘들녁특구 조성사업’과 같은 각 지자체별로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역 농업의 대규모화 사업을 강화하면서 대농과 법인농의 경작 규모도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더 효율적이고 편리하고 쉽게 작업을 할 수 있는 자율작업 농기계와 동일 면적에서 더 적은 자원으로 수확량을 늘릴 수 있는 정밀농업 서비스에 대한 국내 농업 시장에서의 니즈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동 원유현 대표이사는 “대동의 미래농업 상품과 서비스로 벼농사 중심의 노지 농업의 스마트화를 시작하고, 이를 고도화하고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밭과 과수 농업 스마트화에 필요한 농업 로봇과 정밀농업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며 “대동은 농업 환경과 농민의 맞춰 더 정확하게 분석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농업 솔루션과 플랫폼을 선보여 국내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대동 자율작업 농기계 시연회 이앙기 시연 모습.
대동 자율작업 농기계 시연회 이앙기 시연 모습.

한편, 대동은 10월 25일 충남 당진시 사성리 940일대와 당진상공회의소에서 자율작업 농기계 작업 시연 및 미래사업 방향 발표회를 진행했다. 오전에 진행된 자율작업 농기계 시연은 대동 직원들이 나와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자율작업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의 작업 시연을 진행했다.

트랙터는 로터리 작업, 이앙기는  모내기 주행 시연, 콤바인 벼 수확 시연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벼 농사 정밀농업 서비스를 위한 생육 드론 진단 서비스 및 수확량 모니텅 기능에 대한 시연도 진행했다.

오후에 진행 된 미래사업 발표회는 나영중 AI플랫폼부문장이 나와 ▲정밀농업 ▲AI자율작업 ▲커넥티드 ▲스마트파밍으로 나뉘어지는 대동의 4대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대동은 ‘논농사 스마트화’에 대한 비전과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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