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 등재
식품진흥원 통해 소재 생산․분양 계획

당조고추
당조고추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품종인 ‘당조고추’가 식후 혈당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조고추 건조분말’에 대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기능성을 인정받아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제2023-32호)로 등재했다고 최근 밝혔다.

당조고추는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기능성 성분인 쿼시트린(Quercitrin)을 다량 함유하도록 2008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강원대학교․제일종묘농산(현재 오스템바이오)이 공동 개발한 품종이다.

이 품종은 유효성 평가․안전성 평가․인체적용시험 등 실증 과정을 통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결과, 기능성 소재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는 향후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내 기능성원료은행을 통해 기능성 소재를 생산․분양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국산소재 기능성 규명사업을 통해 우수한 국산 기능성 소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라며, “국산 농산물의 기능성 실증부터 제품화 과정까지 산업 전 주기를 지원하여 식품기업과 농가 간 상생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2020년부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통해 우수한 기능성을 가진 국산 농산물을 발굴하고 과학적으로 실증하는 ‘국산소재 기능성 규명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 성과로 블랙라즈베리(혈압조절), 마늘(혈압조절), 토종 복분자(항산화)에 이어 당조고추까지 기능성 원료로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식품부는 한국마늘연합회(마늘), 고창군청·재단법인 베리앤바이오식품연구소(블랙라즈베리) 등 국내 기능성 농산물 주요 생산지(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제품 제작․인허가 등 기업의 기능성 소재 활용을 지원해 농업과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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