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가치 드높인 김경상․권혁범․박이준 씨 수상

김기영 대산농촌재단 이사장(맨 오른쪽)과 양재의 심사위원장(맨 왼쪽)이 제32회 대산농촌상 수상자 김경상․권혁범․박이준 씨(왼쪽 두 번째부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기영 대산농촌재단 이사장(맨 오른쪽)과 양재의 심사위원장(맨 왼쪽)이 제32회 대산농촌상 수상자 김경상․권혁범․박이준 씨(왼쪽 두 번째부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은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제32회 대산농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기영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기후 위기를 비롯한 다각적인 불안요소가 걸쳐져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각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농업과 농촌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산농촌상 수상자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촌, 사회를 위해 헌신하여 이러한 희망을 앞장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업경영 부문 수상자 박이준 씨(청도한재미나리생산자연합회 회장)는 “자투리 논에서 시작한 한재미나리가 독보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농민들이 합의해 가격을 정하고,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은 덕분”이라며 “모두 함께 잘 살고 오래 간다는 믿음으로 농민들과 함께 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촌발전 부문 수상자 권혁범 씨(여민동락공동체 대표)는 “연고가 없지만 농촌의 삶터를 새롭게 살려보는 일을 하고 싶었으며, 여민동락 공동체 살림꾼들의 땀과 눈물, 헌신이 있었기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사람, 지역사회, 자연이 서로 돌보며 아끼는 좋은 삶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업공직 부문 수상자 김경상 씨(울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장)는 “15년간 과수산업을 보면서 맛있는 배가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면서 “많은 실패를 했지만 믿고 함께 해준 농민들이 있어서 울산 배 산업의 변화를 이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농업경영 부문, 농촌발전 부문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5000만 원을 부상으로, 농업공직 부문 수상자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을 부상으로 각각 받았다.

제32회 대산농촌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200여 명의 농업계 인사와 축하객이 함께한 가운데 축하 공연과 축하연도 이어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대산농촌상은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드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1992년 1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32년간 총 135명(단체 포함)을 시상했다.

한편, 대산농촌재단은 제33회 대산농촌상 수상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기간은 내년 1월 2일부터 4월 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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