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공사, 가락몰 김장재료 구매가격 조사발표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올해 김장비용은 4인 가족 기준 부대비용을 포함해 20만 4,569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6일 가락시장(가락몰) 김장재료 구매가격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에 있는 가락몰 내 점포를 대상으로 주요 김장재료 12개 품목의 구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신선배추를 이용하는 경우 20만 4,569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몰은 가락시장에 위치해 타 유통업체에서보다 김장재료를 저렴하고 신선하게 판매한다. 배추, 무 등 채소류 뿐 아니라 김장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인 굴, 생새우(동백하), 돼지고기(수육용) 등의 수축산물, 새우젓, 멸치액젓 등 젓갈류까지 김장재료를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배추는 인접한 도매시장 배추 매장에서 구매하면 좀 더 저렴하다.

여름철 잦은 우천, 고온현상 등 이상기후로 인해 김장 채소류 작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시세 상승이 예상된다. 이에 정부가 김장철 물가 폭등에 대비해 비축 물량을 최대한 공급하고 농수산물 할인을 지원하는 등 물가 안정 대책을 시행하여 시세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배추·무=가을배추는 주요 산지 정식 후 잦은 우천, 고온에 따른 생육 부진이 우려됨에 따라, 작황이 양호해 출하량 많았던 전년에 비해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전년 대비 시세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무는 전년 대비 재배 면적이 증가했지만 고온장해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 증가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파·쪽파=대파는 정식 이후 지속된 우천으로 전년 대비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며 상품성 또한 부진해 잔파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쪽파는 전년도 고시세 영향으로 정식 면적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작황 저조로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마늘·건고추=마늘은 전년 대비 생산량이 증가하며 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작황이 부진하며 저품위 마늘 출하가 대폭 증가했다. 건고추는 전년 대비 재배 면적이 줄어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어 11월부터 공사 누리집(홈페이지 www.garak.co.kr)을 통해 가락몰 김장비용 조사 결과를 주 1회 공개하고 김장철 주요 품목 거래동향(물량 및 가격)을 매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11월 15일 가락시장에서 진행되는 사랑의 김장나눔 축제 현장 영상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유통정보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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