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쌀 소비 키워드 분석결과
’천원의 아침밥‘ 정부 사업 지지
“가루쌀 산업 활성화 기대” 73%

‘쌀 중요성’ 시기별 여론 반응 △출처=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쌀 중요성’ 시기별 여론 반응 △출처=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국민들 절반 가까이가 식량안보 차원에서 쌀 가격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쌀 소비 트렌드를 주제로 온라인 언급량과 키워드를 분석해 최근 발간한 ‘FATI(Farm Trend&Issue)’ 보고서 13호에서다.

이번 분석은 쌀 소비에 대한 국민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최근 4년간(2020~2023년) 온라인에 게시된 35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쌀 가격의 상승과 하락에 관계 없이 대다수의 국민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쌀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쌀 소비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쌀 가격 상승기(2020년 1월~2021년 7월)에도 쌀 가격이 오르는 것은 수용할만하다는 의견 등 긍정 여론이 48%였으며, 쌀 가격 하락기(2021년 8월~2022년 10월)에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쌀 가격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43%로 나타났다.

쌀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든 최근에는 ’천원의 아침밥‘과 같은 정부 사업을 지지하고, 가루 쌀 산업 활성화를 기대한다는 긍정 의견이 73%였다.

한편, 쌀은 이제 한국인의 주식을 넘어 가공식품으로도 새롭게 주목받으며 먹거리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쌀 가공 품목별 온라인 정보량 및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디저트류의 언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저트류 전체 정보량은 지난해 1만4352건에서 올해 2만4816건으로 73%가량 크게 증가했으며, 그중 한식 디저트인 ‘개성주악’과 ‘약과’의 정보량은 지난해 대비 275.2%, 104.1% 증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쌀밥’, ‘찹쌀떡’, ‘떡볶이’ 등은 증가율이 높진 않았지만 가장 많이 검색된 것으로 나타나 꾸준한 정보량을 보였다.

밀가루 대신 쌀을 소비하는 이유는 쌀이 ‘더 건강하고(23.7%)’, ‘더 맛있어서(19.1%)’ 이용한다는 언급이 대부분이었다. 쌀의 구체적인 장점으로는 ‘글루텐이 없어서(15.0%)’, ‘식감이 좋아서(12.2%)’가 있었으며, ‘다이어트(11.2%)’, ‘소화(8.1%)’와 같은 기능적 측면의 언급도 나타났다.

농정원 이종순 원장은 “쌀은 국민의 주식이자 농가 경제의 근본이 되는 중요한 작물”이라며, “이번 트렌드 분석을 통해 쌀 소비를 증대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되기를 바라며, 농정원은 앞으로도 쌀 소비를 확대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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