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역 유통매장 145개서 라면·떡볶이 판촉

한국산 라면을 구매하려는 인도의 소비자가 라면의 영양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산 라면을 구매하려는 인도의 소비자가 라면의 영양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최근 인도에서는 킹더랜드 등 K-드라마와 BTS로 대표되는 K-팝 등 한국 대중문화가 큰 인기를 끌며 K-푸드도 그 인기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에 힘입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1월 한 달간 뭄바이, 델리 등 인도 전역의 주요 유통매장 145개 점에서 한국산 라면·떡볶이 판촉 행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K-푸드 열풍 속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단연 라면이다. 한국 라면은 인도 현지인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매운맛’으로 관심과 인기가 뜨겁다. 현재 인도에는 한국 라면 빅4 업체가 모두 진출해 있으며, 올 10월 말까지 라면의 인도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 증가한 956만 달러를 달성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떡볶이도 라면과 함께 인기몰이 중이다. 맛있고 조리도 간편해 농식품부와 공사가 인도 콜카타와 벵갈루루 등에서 운영 중인 ‘농식품 안테나숍’에서는 떡볶이가 최고 인기 품목으로 손꼽힌다.

인도에서 10년 넘게 한국 라면을 수입·유통 중인 바이어 보흐라 씨는 “한국의 매운맛은 정말 매력적이다”라며 “인도 소비자들이 그 매운맛에 매혹돼 김치와 떡볶이 등에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우리 회사도 김치 등 관련 품목 수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인도는 인구 14억의 대국으로 향후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K-푸드가 인도의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최신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라면을 시작으로 다양한 신규 품목을 선보여 K-푸드의 인지도 확산과 수출 확대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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