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4일 서울 중구 명동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 본사에서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 및 농업과 외식산업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우수 농산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스타벅스는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음료, 식품을 개발하고 농가에게 커피박 퇴비를 기부하는 등 농업과의 상생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가에게는 농산물 대량 판매처 확보를 통한 소득 창출 기회가 부여되고, 스타벅스는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아 다채로운 신메뉴를 개발하는 등 농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료와 푸드를 찾고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앞으로도 우리 농가와의 상생 스토리를 전하고 다양한 상품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농업인의날 금탑 산업훈장을 받은 미듬영농조합 전대경 대표는 "과거 우리 우수한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개발을 하려 했을때 스타벅스만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알아보고 9년동안 지속적으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노력해 온 기업"이라며 "농가들은 정부수매로 안정적인 가루쌀 재배를 하게됐고 공급도 안정적으로 하게됐다. 올해도 스타벅스에서 만포의 커피박 퇴비를 기증했고 내년에도 커피박 퇴비를 사용한 가루쌀이 900톤 가량 생산 될 예정으로 다양한 가공제품으로 만들어져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협약의 첫 결과물로 내년 상반기 중 가루쌀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세계적 기업인 스타벅스가 우리 농산물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농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협력을 약속하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이번 협약으로 산지와 연계해서 좋은 농산물 공급과 더불어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가루쌀 등 우수한 품질의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상생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