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축전염병에 대응해 축산농가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동물용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동물용의약품을 연구·개발·생산·수입하는 업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있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검역본부 김정희 본부장은 6일 충남 예산에 자리한 충남동물약품수출단지 내 제조시설인 ㈜한동을 방문해 수출활성화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검역본부는 △가축 방역용 소독제 허가기준 완화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 예방약 생산기반 확립 △축산물 잔류허용물질 목록관리제도(PLS) 시행 전 안전사용기준 정비 △동물용의료기기 수출확대를 위한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마련 등 동물용의약품 관련 업무 추진사항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간담회에서 업체 관계자는 럼피스킨 등 새로운 가축전염병에 대응하는 동물용의약품을 신속하게 허가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검역본부 연구시설의 민간개방 확대와 전문가들의 기술지도 등을 건의했다.

김정희 본부장은 "동물용의약품을 연구·개발·생산·수입하는 업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생산자단체, 학계 등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원에 적극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희 본부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한동의 동물용의약품 제조시설과 운영 현황을 확인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 동물용의약품의 품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