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농가별 맞춤형 종돈 공급체계 실증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GGP-GP-PS 통합 분석을 통한 PS 비육농장 생산성 향상 방안 발표

'한돈 농가별 맞춤형 종돈 공급체계 실증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돈 농가별 맞춤형 종돈 공급체계 실증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대한한돈협회가 최근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종돈 개량을 위한 단계별 데이터를 수집·통합하고, 과학적인 분석과 의사 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함은 물론 구체적으로 한돈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종돈과 정액 공급을 통한 생산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돈협회는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소재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한돈 농가별 맞춤형 종돈 공급체계 실증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순종돈의 유전적 개량이 PS 농장의 유전적 능력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출하 도체 성적 분석을 통해 매출액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최근의 세계적 종돈 산업 종돈 개량 추세는 순종돈의 능력뿐만 아니라 비육농장의 성적을 함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개량에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순종·잡종 데이터를 활용한 개량은 개량 속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결국 비육농장 성적 향상의 기반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해 한돈협회는 GGP(원원종,핵돈군)-GP(원종,증식돈군)-PS(실용돈군,비육돈군) 농장 연계를 위해 2020년부터 매년 GGP-GP-PS 농장 간 혈통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통합 유전능력 평가를 실시해 순종(상가적) 유전 효과뿐만 아니라 F1 모돈(Yorkshire×Landrace)의 잡종강세(비상가적) 효과를 제외한 유전 효과를 보다 정확히 추정함으로써 사양관리, 시설, 등으로 인한 생산성 분석은 물론 유전적 영향도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에서는 한돈협회의 한돈팜스 전산프로그램과 혈통관리프로그램을 활용해 GGP-GP-PS 농장의 유전적 통합평가가 가능함을 실증했으며, GGP-GP 농장의 순종돈의 유전능력을 활용, PS농장 F1 모돈의 유전적 능력과 연도별 추세 파악 및 PS농장의 시설, 사양기술, 관리 방법과는 별도의 유전적 능력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파악이 가능함을 실증했다.

다만, 이러한 GGP-GP-PS 통합플랫폼의 참여 확대를 위한 PS농장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으며, GGP-GP-PS 통합시스템을 위해 혼합정액이 아닌 단일 정액 교배의 의무화 또는 권장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한돈팜스의 전산경영관리시스템과 혈통관리시스템을 활용한 GGP-GP-PS 농장을 연결하는 빅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F1 모돈에 대한 유전능력 평가를 통한 비육농가의 생산성과 수익성 개선하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밝히고  "추가로 향후 차별화된 브랜드 돼지고기 개발을 위한 국가적 종돈 및 비육돈 품질개량 시스템 확대 기반 구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2017년 돼지의 가축 등록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전체 순종돈의 약 47%를 등록하는 기관으로 성장했으며, 혈통등록시스템과 전산경영관리시스템의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동시에 GGP-GP-PS 농장 데이터를 통합해 각 농장의 사육 및 생산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비육농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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