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7개소 최종 선정․시상…최우수상은 ‘나비골월송친환경’

한국우리밀농협이 출시하는 ‘밀순와플’
한국우리밀농협이 출시하는 ‘밀순와플’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국내 최대의 밀 생산단지를 운영하는 한국우리밀농협(조합장 천익출)이 올해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2회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를 실시하고, 12일 농촌진흥청 대강당에서 우수 생산단지로 선정된 7개소에 대해 시상했다.

농식품부는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해 생산․유통․판매 및 품질관리 실적이 뛰어난 전문 생산단지를 발굴, 우수사례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선발대회에는 8개 시․도에서 19개 생산단지가 신청했으며, 전문가평가단의 의한 서면․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7개 생산단지를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한국우리밀농협’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나비골월송친환경’이, 우수상은 ‘광의면특품사업단’과 ‘명품귀리사업단’이, 장려상은 ‘합천우리밀’, ‘김제시우리밀’, ‘햇살농축산’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한국우리밀농협'은 회원수 1792명의 국내 최대의 밀 생산단지로 연간 8천톤(전국 밀 생산량의 15%)의 밀을 유통하고 있다. 판로확대를 위해 자체 가공설비를 갖추고 우리밀 찰밀가루, 밀순와플, 우리밀막걸리 등 60여 개의 제품을 개발․판매한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매출액도 전년보다 10% 증가한 110억원을 기록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나비골월송친환경은 생산량의 60%를 가공업체와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하는 등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부분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는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자체브랜드 제품으로 밀쌀(‘천지밀’)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재배면적도 406ha로 전년보다 18.6% 증가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밀 생산단지의 생산성이 향상돼 밀 자급률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생산 확대뿐만 아니라 국산밀을 활용한 제품개발 및 수요 창출에 대한 지원을 늘려 국산밀 제품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밀 자급률은 2020년 0.8%에서 계속 증가해 올해는 2%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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