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농 동오시드, 내병성과 기능성 종자로 인기몰이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12월은 전국 고추 재배 농업인들이 내년 농사를 위해 우수한 품종을 선택하는 시기다. 특히 최근 계속된 이상기후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탄저병 등 병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병해에 강한 ‘내병성’ 여부가 농업인들의 선택을 받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추 품종마다 특화된 저항성 병해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 같은 병해의 종류는 품종명에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품종명에 ‘PR’이 들어가면 역병에 강하다. 탄저병에 저항성을 갖는 품종은 ‘탄저’나 ‘탄’이라는 글자를 포함한다. ‘TS’ 또는 ‘칼라’라는 글자가 이름에 포함된 품종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에 우수한 내병성을 보인다.

우수한 내병성과 수확량까지, 팔방미인 ‘스피드칼탄’

스피드칼탄은 숙기가 매우 빠른 조생계 극대과 품종으로 첫 수확이 빨라 고추 시세가 높을 때 출하가 가능하다. 대개 7월 초중순에 첫물을 수확할 정도로 빠른 특징을 보이며, 후기까지 높은 수확량을 자랑한다.

복합내병계 품종으로 바이러스병(칼라병)과 함께 이름의 ‘탄’이라는 글자에서 보듯 탄저병에도 강하다. 이들 병해에도 착과력 및 세력을 잘 유지하기 때문에 장기간 높은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초세가 안정적이어서 불량 환경에 적응하는 힘이 강하고 과형, 과장, 세력 등 고추품종이 갖춰야 할 모든 성격을 갖춘 팔방미인 품종이다.

고추 전쟁을 승리로 이끌 ‘칼탄장군봉’

‘칼탄장군봉’도 조생계 극대과 품종이다. 연속 착과성이 우수해 전 생육기간 동안 수량성이 높고 복합내병계 품종으로 병해충에 매우 강하다.

초세가 안정적이고, 후기까지 단과현상이 거의 없어 강한 세력을 장기간 유지한다. 수량성이 높고 모양도 곧게 뻗어 재배 농업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불량 환경에 대한 대응성도 강하다. 다비성 품종으로 꾸준한 추비를 해준다면 과장, 수량, 건과품질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보이기 때문에 최상급 고추 수확이 가능한 품종이다.

극신미계 대과종으로 맛 좋은 ‘PR매운향골드’

PR매운향골드는 역병 저항성 품종으로 매운맛이 아주 강하고 풋고추 고유의 신선하고 매콤한 향을 가지고 있다. 매운향과 맛, 식감이 좋은 풋고추를 찾는 농가에 적합한 품종이다.

또한 육질이 부드럽고 치감이 좋아 풋고추 출하에도 적합하다. 과 크기를 개량해 수량성과 상품성이 기존 땡초보다 우수한 것도 PR매운향골드의 강력한 특징이다. 탄저병과 역병, 바이러스에도 강하다. 덕분에 농업인들은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재배하기가 매우 수월해 안정적으로 맛 좋은 고추를 수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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