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 밀접 계란값 안정 위해 고병원성 AI 확산 최소화” 당부

송미령 농림축산부 장관이 1일 전북 장수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거점 소독시설을 방문해 방역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부 장관이 1일 전북 장수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거점 소독시설을 방문해 방역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전북지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현장을 방문, 방역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방역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2023년 고병원성 AI는 12월 3일 전남 고흥 육용 오리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지난달 31일 기준 25건이 발생했으며, 전년에 비해 발생이 다소 늦은 편이나 2개의 혈청형(H5N1형, H5N6형)이 동시에 발생하는 등 추가 확산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다.

송 장관은 이날 전북 장수군 거점 소독시설을 방문, “가축전염병은 주로 사람과 차량을 통해 전파되므로 거점 소독시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도 동파 등으로 인한 소독시설 운영에 차질 없도록 시설 관리와 방문 차량 소독을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축전염병 진단 및 예찰․연구 업무를 담당하는 전라북도 동물위생시험소로 이동해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므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갖추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최우선 과제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계란 가격안정을 위해 산란계 밀집단지 및 대규모 산란계 농장 등에 대해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해 고병원성 AI 발생과 확산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면서 “모두가 협력해 한마음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또 “앞으로 기후변화와 해외 교류 활성화 등으로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가금 계열사의 방역 책임을 강화하고, 민간기관을 통한 가축 질병 검사와 전문업체 등을 활용한 소독․방제 등 민간과의 협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끝으로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축사 내 방역복 착용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축산농가와 축산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일반 국민도 철새도래지 및 가금농장 출입을 자제하는 등 가축전염병 방역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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