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농진청장, 코피아 센터별 2024년 중점사업 점검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2일 전북혁신도시 농진청 영상회의실에서 전 세계 22개국에 파견 중인 KOPIA 센터 소장들과 영상회의를 하고 센터별 중점 추진 사항 등을 점검했다. △사진 제공=농촌진흥청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2일 전북혁신도시 농진청 영상회의실에서 전 세계 22개국에 파견 중인 KOPIA 센터 소장들과 영상회의를 하고 센터별 중점 추진 사항 등을 점검했다. △사진 제공=농촌진흥청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2일 본청 영상회의실에서 전 세계 22개국에 파견 중인 코피아(KOPIA) 센터 소장들과 온라인으로 새해 인사를 나누고, 2024년 코피아 센터별 중점 추진사업을 점검했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인 코피아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국제개발 협력사업으로 개발도상국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 보급을 통해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소농의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한다.

이날 코피아 센터 소장단은 나라별로 2024년 주요 중점 추진사업을 설명하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 청장은 △아프리카 한국형 쌀 생산 벨트(K-라이스벨트) 연계 벼 우량종자 생산 체계 구축 △파키스탄 씨감자 사업 △라오스 벼 생산 협업(패키지) 사업 △우즈베키스탄 한국 젖소 정액 이용 가축개량사업 등 2023년 사업 성과를 치하했다.

올해에는 카메룬에 코피아 센터를 개설하고, 세네갈을 거점센터로 지정해 신규사업을 기니와 감비아로 확대함으로써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우리나라의 농업 공적개발원조(ODA)는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며, 특히 2024년 6월 개최되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이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케이(K)-라이스벨트와 연계해 벼 우량종자를 생산하는 ‘라이스피아(RiceSPIA)’ 사업을 언급하며, 세네갈, 가나 등 7개 나라에 벼 생산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아프리카의 식량난 해결에 앞장서는 농촌진흥청의 역할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농촌진흥청, 한빛부대, 존가랑대학교가 협력해 이룬 우리 벼 품종 ‘이스리’(ISRIZ-7, 태백벼)의 첫 시험 재배 성공을 축하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조 청장은 “케이(K)-농업기술을 전 세계로 전파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 모두가 힘을 모으자”라고 격려하며 “해외에 파견돼 활동하는 코피아 센터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관리에 온 힘을 쏟아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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