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톡, 농가가 직접 실물 가축을 기반으로 한 NFT 발행
일반 소비자 믿을 수 있는 가축 정보 조회 가능

개체 NFT 발행 하기와 가계도 화면 △자료=소톡
개체 NFT 발행 하기와 가계도 화면 △자료=소톡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청년 축산 스타트업 소톡이 지난 5일 축산 농가를 위한 가축 자산 기반의 NFT 발행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혀 이목을 끈다.

이 서비스는 실물 가축을 바탕으로 축산 농가가 직접 NFT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가축 소유주가 본인 인증을 진행한 뒤 소유주의 블록체인 지갑에 실물과 가치가 연계된 NFT를 발행해 주는 서비스이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token)을 말한다. 이번 서비스 특징으로는 △간단한 NFT 발행 △가축 정보의 블록체인 내 저장 △실물 자산 기반의 NFT 발행 서비스라는 점이다.
IT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축산 농가도, 본인 인증 및 몇 번의 클릭만으로 NFT를 발행할 수 있으며, NFT 발행 시 가축의 특성정보(생년월일, 부모 개체정보, 유전정보 등)와 이력정보(접종이력, 매매이력, 출산이력 등)가 블록체인 내에 함께 저장되며 ERC721 기반으로 블록체인 내에서 거래가 가능하다고 소톡 측은 밝혔다. 사용 대상으로는 현재 소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 사육 농가이며 이후 다양한 가축 자산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블록체인과 NFT에 익숙하지 않은 축산 경영인들을 위해 카카오톡 내에서 해당 서비스를 연동할 방침이다.

소톡 장정권 대표는 "축산 경영인으로서 축사 내 가축의 가치를 미리 유동화 할 수 있다면, 축사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NFT서비스는 실체가 없는 디지털 상의 토큰으로 폰지 사기 등이 발생할 리스크가 컸다면, 이번 소톡 NFT 발행 서비스는 스마트 컨트랙트(NFT발행 계약)를 배포하는 주최측에서 NFT를 발행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자산을 유동화 하고자 하는 축산농가가 직접 실물 가축에 근거한 NFT를 발행, 유통시킬 수 있는 구조로, 자금이 필요한 축산농가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직접 축산품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뿐만 아니라 한우의 접종과 출산 이력 등 가축의 모든 데이터가 조작 불가능한 블록체인 상에 저장되기에 일반 한우 소비자들도 이 정보를 조회하며 더욱 안심하고 한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소톡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IoT목걸이 소목(Somok)에서 수집되는 데이터 또한 NFT 발행시 함께 저장되도록 추진해, 가축의 일생의 모든 데이터를 분산원장에 저장, 모두가 믿을 수 있는 가축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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