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여부 검사 중, 예방적 살처분 등 선제적 방역조치 실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된 경기도 안성시 소재 산란계농장 입구에 방역초소가 설치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성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된 경기도 안성시 소재 산란계농장 입구에 방역초소가 설치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성시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9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산란계 농장(25만 7000여 마리 사육)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25만 7000여 마리를 사육중이며, 현재 고병원성 AI 여부를 검사 중이다.

지난해 12월 3일 전남 고흥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최초 발생된 이후, 올해 1월 5일 충남 천안 산란계농가까지 전국에서 총 27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이후 3일만에 안성시에서 처음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발생한 것이다.

중수본은 이에 따라 H5형 항원 확인 즉시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성시는 감염축 색출을 위해 전체 사육 중인 가금농장 57개소, 399만 8000수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동원, 긴급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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