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2024년도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시설원예, 노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확량 증대, 노동비 절감 등 농업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활용 솔루션·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올해는 지난 8일부터 2월 6일까지 이 사업에 참여할 23개 내외의 컨소시엄을 모집해 약 1,400호 농가를 대상으로 우수 데이터 솔루션‧서비스를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수직농장(식물공장) 분야의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모집 범위를 확대해 한국형 수직농장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그동안 발굴한 우수한 솔루션 중에서 2개 내외를 선발해 주산지를 중심으로 대규모로 보급·확산할 수 있도록 사업 규모도 크게 늘려 지원한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의 강점 중 하나인 정보통신기술(ICT)·통신인프라 등을 활용하고 있어 스마트농업 최고 기술 보유국과의 기술력 차이를 추격할 수 있는 주요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작물 근권부 데이터 기반 관수’, ‘광량 등에 기반한 정밀 양액공급’, ‘당도 기반 수확 의사결정 지원 서비스’ 등 데이터 기반 솔루션 기업 40여 개를 발굴했으며, 데이터 기반 솔루션의 우선 도입을 희망하는 약 2,000호 농가에 보급을 추진해 만족도가 4.4점(5점 척도)을 달성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정삼 스마트농업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미래 스마트농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 “농산업계와 전문가, 생산자 단체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스마트농업을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구자헌 스마트농업진흥팀장은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사업의 설명회를 오는 16일 익산에서 개최해 참여기업과 농가를 모집할 계획이며, 신청 관련 정보는 농진원 홈페이지(https://www.ko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