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 고령농 등 수요자 중심 맞춤형 지원 확대... 지속 가능한 농정가치 실현

표- 2024년 농지은행사업 예산 △자료=한국농어촌공사
표- 2024년 농지은행사업 예산 △자료=한국농어촌공사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가 올해 농지은행사업비로 역대 최대규모인 1조 8천억 원을 확보해 농가 경영 안정과 청년세대 유입 확대·육성을 중심으로 한 농업구조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올해 농지은행사업비는 전년 대비 3,455억 원(23.6%) 증가한 1조 8,091억 원으로, 사업별 편성된 예산은 △맞춤형 농지지원사업(1조 2,409억원)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2,337억원) △농지연금(2,423억원) △과원규모화사업(270억원) △농지이양은퇴직불(264억원)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사업(60억원) 등이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맞춤형농지지원사업’의 예산은 전년 대비 3,831억 원(44.6%) 늘어, 농가 경영 단계별 농업인에게 지원 혜택이 강화될 전망이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청년농 수요 맞춤 신규사업에도 힘을 실었다. 자경·스마트팜 영농 등 청년농업인의 수요에 맞춰 추진된 선임대후매도사업(82억원→171억원), 청년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사업(54억원→300억원),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사업(45억원→60억원)은 전년 대비 증액된 예산 편성으로 청년농 지원을 확대한다.

선임대후매도사업은 청년농의 농지확보 부담 완화를 위해 청년농이 농지를 장기 임차한 후 농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정부는 활용도가 낮은 농지들을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이 매입해 청년농이 시설 영농을 할 수 있도록 용수로와 배수로 등 농업생산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인 청년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구 농업스타트업단지조성사업)를 추진하고 있다.

농지은행이 매입비축한 농지에 환경제어시설, 양액재배시설, 관수시설 등을 갖춘 연동형 비닐온실을 설치한 후, 청년농에게 장기임대하는 사업도 아울러 추진된다.

농어촌공사는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264억원) 신규 도입으로 은퇴한 고령 농업인의 노후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이양받은 농지는 청년 농업인에 우선 제공하는 등 청년 농업인의 농지확보 지원을 강화해 미래 농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농지이양은퇴직불사업은 고령농업인의 은퇴 이후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소유한 농지를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매도(매도 조건부 임대 포함) 이양하는 경우 매월 일정금액의 직불금을 지원(최대10년) 하는 제도이다.

농어촌공사 이병호 사장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환경을 위해 청년농 육성과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겠다"라며 "농업인의 의견을 적극적 수렴한 고객 맞춤형 사업추진으로 농업인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각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지은행상담센터(1577-7770)를 통해 문의하거나 농지은행 포털(www.fbo.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