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자회 박대조 회장, 9일 기자간담회 개최...주요 정책분야 논의
한국농어민당 김도건 대표, 창당 출범 각오와 농민대변 역할 포부밝혀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박대조 회장(왼쪽)과 한국농어민당 김도건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박대조 회장(왼쪽)과 한국농어민당 김도건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전국 17개 시도연합회와 시군구연합회, 10만여 농업인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사)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는 지난 9일 수원시 팔달구 농민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정현 사무총장의 중앙회 2024년도 주력 정책분야 활동 설명과 함께 박대조 회장의 신년 포부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농촌지도자중앙회는 2024년도 의제를 ‘가격 걱정없는 농업, 재해 걱정없는 농업’으로 정하고 주력사업으로 농촌사회공헌과 환경 정화 활동을 추진하고 ‘농촌지도자 농업기술 명장’ 사업으로 전국 각 분야 100명 선발·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도 주력 정책 분야로는 △농가경제 조사 분석을 위해 시도연합회 원인과 해결책을 요구하고 면세유와 농자재 지원을 포함한 농가 경영비 보존 대책 요구 등 저율관세 할당 증가 문제와 함께 요구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는 기본직불금 체계의 5년 기점이자 변화해야 할 시점으로 공익직불금 개편을 요구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적용 확대 등을 포함한 실질적 보상 체계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협중앙회 선거를 앞두고 도시농협의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신용사업에 치중된 도시농협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도시농협에서 100억 원 이상 국내 농산물 의무 구매 사항이 정착될 수 있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농촌지도자중앙회 박대조 회장은 농업인의 정의와 관련해 “농특위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농업현장에 있는 농업인이 스스로 정의를 만들고 책임까지 져야 한다. 앞으로 농지문제와 함께 현장에서 지역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산물 유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온라인도매시장 관련 비용의 적절성 등 조사하고 면밀히 살펴 개선을 요구하고 가락동시장 개장일 축소 등 문제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농번기 통합물관리와 관련해서는 노후 저수지 개선 사업과 범용 농지화 작업 요구를 진행하고 동식물 위생·검역(SPS) 조치도 완화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며 특히 고향사랑기부금 제도 정착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농촌 인력 부족과 농업인 소득격차가 심해지고 그동안 농업에 필요한 농정 현안들을 의논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부족했다”라며 “재해보험 등을 비롯해 앞으로 총괄적으로 농업에 필요한 사항들을 챙기고 주요 정책 대안을 정부에 제시하는 일들을 연대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날 기자간담회 이후에는 한국농어민당 김진범 사무총장과 김도건 당 대표가 나서 농촌의 소멸 위기를 뛰어넘어 농업농촌을 살리고 농업인의 삶을 질적으로 변화하기 위한 여정으로 한국농어민당을 창당한 이후 그동안의 경과보고와 함께 앞으로 다가오는 4월 22대 총선에서 농민을 대변하는 당으로 나서 주체적인 삶과 농정대전환 실현에 관한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국농어민당 김도건 대표는 "농어업인들이 농어촌 현장에서 숱한 어려움을 겪어오며 여기까지 왔다. 농민의 꿈과 희망을 위한 정치에 나서려고 한다"라며 "침묵하는 다수의 목소리가 우리나라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 특별한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민생의 현장 전문가가 함께하고 농촌 소멸의 시대,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농어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하는 모든 세력과 협력해 정치지형을 바꾸는 직접민주주의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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