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미래세대 쌀 소비 늘려 쌀 수급 균형 긍정적 효과 기대”

천원의 아침밥 전년의 2배 수준 확대 인포그래픽
천원의 아침밥 전년의 2배 수준 확대 인포그래픽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대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1천 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올해는 전년보다 두배 확대돼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청년층의 아침밥 먹는 건강한 식생활 확산을 위해 대학교와 함께 추진해 온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올해는 전년 대비 약 2배 늘어난 450만명분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고 최근 밝혔다. 관련 예산도 지난해 25억 100만원에서 올해 48억 46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사업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청년층이 부담 없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가 대학생 1인당 식비 1천원을, 학교가 나머지 부담금을 지원해 학생이 1천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 49만명분에서 2023년 233만명분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450만명분 규모로 지원대상과 예산을 확대했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중 중 서울,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15곳에서 전년 대비 2배가 늘어난 35억원의 추가 지원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보다 많은 학생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은 긍정적이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140개교, 57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응답자 비율은 90.4%였고,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도 90.5%에 달했다.

농식품부는 지원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사업 관리와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부실 식단을 방지하기 위해 대학별 식단 구성 현장점검, 학교․학생 간담회 개최, 설문조사 등 현장 밀착형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층에서 아침밥 먹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우수 사례도 적극 발굴, 확산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이번 사업 확대는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고, 제대로 된 따뜻한 아침 식사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아침밥을 먹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통해 미래 세대의 쌀 소비를 늘려 쌀 수급 균형 유지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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