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계부처·지자체 참여 중수본 회의 개최

17일 관계부처·지자체 참여 중수본 회의에서 농식품부 한 훈 차관이 확산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17일 관계부처·지자체 참여 중수본 회의에서 농식품부 한 훈 차관이 확산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지난 15일 경북 영덕군 소재 돼지농장(480여 마리 사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올해 처음 발생했고, 1월에만 대규모 산란계 농장 3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됨에 따라 17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고 가축전염병 방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북 영덕군 소재 돼지농장은 올해 첫 발생임과 동시에 그동안 경기·강원 지역에서만 발생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북지역에서도 발생한 첫 사례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수본은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16대)을 총동원해 경북 영덕과 인접 3개 시군(경북 울진·청송·포항) 소재 돼지농장(30호) 및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아울러,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돼지농장 4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40여 호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520여 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지자체에 “그간 경기‧강원 지역에서만 발생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북지역까지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므로, 관내 돼지농장에 대해 방역에 소홀한 점이 없는지와 기본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특별 점검하고 인접 시군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소독, 검사, 점검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경북지역에서는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사례가 없어 기존 발생지역에 비해 농가들의 대비 태세가 다소 미흡할 수 있으므로, 농장 기본방역 수칙 및 조기 신고 중요성 등 교육·홍보와 경북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지속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고 있어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강화, 울타리 점검 등 관리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더불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리도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고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 국민 생활에 밀접한 계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대규모 농장에서 추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터널식 소독시설과 통제초소 운영 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이 발견된 경우 엄격하게 처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18일 경기도 파주시 소재 양돈농장(1,800여마리 사육)에서도 돼지 폐사 등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인돼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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