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쌀가공산업 육성 5개년계획 마련,
4대 시장전략 토대 10대 유망품목 육성
수입 밀가루 수요 10% 가루쌀로 전환도

제3차 쌀가공산업 육성 5개년 기본계획 인포그래픽 △출처=농림축산식품부
제3차 쌀가공산업 육성 5개년 기본계획 인포그래픽 △출처=농림축산식품부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정부가 오는 2028년까지 쌀 가공산업 시장규모와 수출액을 현재보다 2배 이상으로 키우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외 시장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는 쌀가공산업의 성장세를 든든히 뒷받침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2024~2028) 쌀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28년까지 시장 규모를 17조 원, 수출을 4억 달러로 현재보다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미래 유망품목 집중 육성 △국내외 수요기반 확대 △산업 성장기반 고도화라는 3대 주요과제와 가루쌀 산업생태계 조성, 수출 확대 등 9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2022년 현재 쌀 가공산업 시장규모는 8조 4000억원, 수출액은 1억 8200만 달러로, 오는 2028년까지 각각 102%, 120% 늘린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국내외 식품 소비 유행을 고려한 4대 시장전략(간편, 건강, K-푸드, 뉴트로)을 토대로 10대 유망품목을 육성해 쌀가공산업의 역동적 성장세를 견인한다. 10대 유망품목은 △간편 가공밥․죽 △도시락․김밥 △떡볶이 △냉동떡 △쌀 증류주 △쌀 음료 △쌀국수 △혼합면 △쌀빵 △쌀과자 등이다.

특히, 새로운 국산 식품 원료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가루쌀’의 생산․유통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식품․외식업계와 협력해 제품개발·판로확충을 다각적으로 지원함으로써 2027년까지 수입 밀가루 수요의 10%(20만톤)를 가루쌀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쌀가공식품 시장 확장을 통한 가공용 쌀 소비량을 2022년 57만톤에서 2028년 72만톤으로 늘리는 한편 2028년까지 한국글루텐프리인증(KGFC)을 받은 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해외 주요 글루텐프리 인증을 받은 쌀가공업체 수도 10배 늘린다.

이와 함께 쌀가공식품 수출액 4억 달러 달성을 위해 주요 수출국․품목별 특화전략을 수립하소,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쌀가공식품 수출 대표업체를 200개 육성한다.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을 비롯해 쌀 소비 미래세대인 어린이․청년층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하는 등 쌀 소비 기반도 적극 확충한다.

아울러 쌀 가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료공급, 시설․경영, 연구개발(R&D), 산업 정보․통계 등 산업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가루쌀을 중심으로 가공용 쌀 전용 재배단지 조성, 계약재배 지원으로 원료의 민간조달을 활성화한다. 장립종 쌀 소비 증가,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를 고려하여 한국형 인디카 쌀 재배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이외에 원료구매, 시설 개보수를 위한 자금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가루쌀 등 가공전용 품종 개발, 글루텐 대체 기술 개발 등 쌀가공식품 10대 핵심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가공산업 육성으로 우리 쌀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쌀 소비 확대로 안정적인 수급 유지 기반을 강화하겠다.”라며, “최근 냉동김밥․떡볶이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쌀가공식품의 국내․외 판촉을 적극 지원해 현재의 시장 성장세를 강력히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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