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마늘, 밀, 콩, 고추, 배추 등 6개 작목
농업서비스 개발 기초자료로 활용가치 제고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원장(왼쪽)은 24일 전남 무안군 밭농업 기계화 기술 적용 농가를 찾아 기계 파종 마늘의 저온기 재배 상황을 둘러보고 현장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원장(왼쪽)은 24일 전남 무안군 밭농업 기계화 기술 적용 농가를 찾아 기계 파종 마늘의 저온기 재배 상황을 둘러보고 현장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농업 분야의 정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농업 현장에서 직접 수집한 노지 밭작물의 생육과 재배 정보가 전면 개방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하는 품목은 양파, 마늘, 밀, 콩, 고추, 배추(고랭지 배추, 가을배추) 6개 노지 작목이다.

농진청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전국 569농가에서 수집한 정보를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을 통해 지난 15일부터 공개하고 있다.

공개 항목은 식물의 키(초장), 잎의 수(엽수), 구의 높이(구고), 구의 지름(구직경), 수확 과수, 개화기 등 생육 정보와 재배면적, 품종, 정식일자, 수확 일자, 수확량 등 재배 정보이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정보 품질관리를 통한 개방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데이터 책임관 협의회에서 개방 내용을 심의했다. 올해 1월에는 심의 결과를 반영해 조치하고, 공공데이터포털에 등록한 뒤 공식 개방하게 됐다.

이번 노지 밭작물 정보 개방으로 농가 입장에서 다른 농가와의 생육 정보를 비교해 영농 의사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간 활용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산업계와 학계, 연구 분야에서 연구개발 및 농업 서비스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 가치가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농진청은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시설 작목의 환경, 생육, 수확량 정보를 2022년 12월 공개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 모형을 개발해 실제 농가에 적용한 결과, 완숙 토마토 수확량이 13.7% 증가해 농가소득 향상에 보탬이 됐다.

노지 밭작물 정보는 공공데이터포털에서 무료로 제공되며, 농업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강석원 스마트농업팀장은 “농업 분야의 고품질 생육 정보를 지속해서 수집, 확대하고 이를 개방하고 공유함으로써 정보 기반의 지속 가능한 농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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