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근로자 직무가치 인정…가장높은 등급 책정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한국임업진흥원은 올 1월부터 전 구성원의 주도로 설계를 완료한 직무·성과중심 보수체계의 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직무 난이도와 보수를 연계해 직무급을 도입하고 기존 호봉제의 연공성 완화 및 근로자 업무 생산성과 보수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됐다.

진흥원은 2021년 전 직원 직무급을 도입, 2022년에는 직무급을 확대했으며, 이후 보수체계를 직무 중심으로 고도화시키고 있다.

이번 직무급 고도화 내용은 일반직과 공무직·비정규직의 직종 간 역할과 책임을 구분하기 위해 직군(행정, 시험, 현장조사) 분류 및 직무 세분화를 진행했으며, 노사협의회와 전 직원 의견을 수렴해 공무직 및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했다.

직무 세분화는 전 공무직원의 인식 조사, 인터뷰 및 해당 직무의 구성원과 관리자가 직무조사서 작성에 참여해 직무기술서를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직무 분석 및 평가를 진행해 직무 특성, 난이도에 따라 보수를 차등 지급하는 직무급제 설계를 진행했다.

또한, 직무급의 경우 개인별 지급액이 모두 확대됐으며, 그중 기관 민원에 대응하는 감정노동 근로자의 직무 가치가 인정돼 가장 높은 등급의 직무급이 책정됐다.

직무급 개편에 대한 일부 직원들의 우려 사항도 있었으나, 개편 과정에서 △온・오프라인 전직원 설명회 △직군별 회의 △노사협의회 등 근로자들과 밀접한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규정 개정을 이뤄냈다.

한국임업진흥원 이강오 원장은 “지속적인 직무급제 고도화를 통해 연공성을 완화하고 직원들의 직무의 가치가 공정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직무 성과중심 보수체계를 위해 앞으로도 직원들과 소통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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