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4’ 개최,
호당 농가 소득 4970만원, 2.8% 증가
농가인구는 211만 8000명, 1.1% 감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최한 ‘농업전망 2024’ 개회식이 25일 호텔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최한 ‘농업전망 2024’ 개회식이 25일 호텔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2024년 농업생산액은 과실 생산량 및 한육우 등의 생산액 증가로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6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농가소득은 농업경영 여건 개선, 직불제 확대로 전년보다 3%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5일 호텔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농업전망 2024’를 개최하고, 올해 농업생산액 증가와 경영비 안정 등으로 농업소득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농경연은 이날 올해 농업생산액은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59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 식량작물 생산액은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여 10조 7000억 원, 채소류는 전년 대비 가격 하락이 전망돼 1.0% 감소한 13조 4,000억원으로 각각 예측했다. 그러나 과실류 생산액은 평년 생산량을 고려할 때 전년 대비 5.7% 증가한 6조 1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축산업 생산액은 한육우 생산액이 2.9% 증가하나, 돼지, 가금류 생산액이 줄어 전년 대비 0.3% 늘어난 25조 5,000억 수준으로 전망했다.

농가 경영비는 국제곡물가격 안정세 속에 영농광열비, 비료비 등 투입재비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2.5%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호당 농가소득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497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중 이전소득은 농업직불금이 늘어나며 전년 대비 2.1% 증가하고, 농외소득과 비경상소득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경지면적은 전년 대비 0.6% 감소하나 농가 호당 경지면적은 전년보다 증가한 1.50ha, 농가인구 1인당 경지면적은 0.5% 증가한 71.2a로 전망됐다.

올해 농가 인구는 211만 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1% 감소하는 반면, 농림어업취업자수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등의 영향으로 0.3% 증가한 153만 명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날 대회는 ‘불확실성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라는 대주제 아래 △제1부 ‘농정 방향과 한국 농업의 미래’ △제2부 ‘2024년 농정 현안’ △제3부 ‘산업별 이슈와 전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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