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미․국화․벼․고추 순 많아
출원품종 심사시스템 효율화 추진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우리나라 식물 품종보호 출원이 1만 3200품종을 돌파했다.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식물 신품종보호를 받기 위해 출원된 품종수는 2023년까지 누계 1만 3240품종, 보호등록된 품종수는 9865품종이라고 최근 밝혔다.

품종보호제도는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협약’과 ‘식물신품종보호법’에 따라 육성자의 권리를 지식재산권으로 보호해 주는 제도로, 육성자에게 신품종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보장한다.

2023년 한해에 출원된 품종수는 571품종으로 전년 505품종보다 66건 증가했고, 보호등록된 품종은 602품종으로 전년 464품종보다 138건 증가했다. 출원된 품종은 서류심사와 약 1~3년의 재배심사를 거쳐 보호등록 여부가 결정된다.

△출처=국립종자원
△출처=국립종자원

지난해 가장 많이 출원된 작물은 장미(69품종)이며, 국화(60품종), 벼(32품종), 고추(18품종), 사과(18품종)가 뒤를 이었다.

1998년 품종보호제도 시행 이후 2023년까지의 누적 출원 현황은 장미, 국화 등 화훼류가 6492품종(49%)으로 가장 많으며 고추, 배추 등 채소류 3288품종(25%), 벼, 콩 등 식량작물 1658품종(13%), 복숭아, 사과 등 과수류 973품종(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까지 품종보호 등록된 9865개 품종은 화훼류 4972품종(50%), 채소류 2327품종(24%), 식량작물 1343품종(14%), 과수류 608품종 등의 순이었다.

김종필 국립종자원 품종보호과장은 “국립종자원은 품종보호제도를 시작하고 발전시켜온 종자전문기관으로서 최근에는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개발 흐름에 맞춰 병저항성, 기능성 품종등록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2024년 국립종자원 개원 50주년을 계기로 출원품종 심사시스템을 효율화하여 더욱 성숙한 심사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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