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체험 확대·농촌체험 활성화 기대

              △자료=낙농진흥회
              △자료=낙농진흥회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지난 한해 100만명이 농촌의 낙농체험목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낙농진흥회가 최근 낙농체험 인증목장 37개소를 대상으로 2023년 낙농체험목장 방문객 수를 조사한 결과 전년(1,109천명)대비 9.7% 감소한 100만1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이전(2017~19년) 평균 방문객이었던 98만 명에 비해서는 약 2.2%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들은 2023년 농촌의 전체 37개 인증 목장 중 86.5%에 해당하는 32개소에서 낙농체험을 실시했으며, 나머지 5개 목장은 목장 자체 정비, 방역 강화 등의 이유로 낙농체험목장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체험목장 유형별 방문객을 분석해 본 결과에서는 체험형 목장의 방문객 수는 193천명으로 전년(188천명) 대비 2.9% 증가한 반면, 관광형 목장의 방문객 수는 808천명으로 전년(922천명) 대비 △1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형 목장은 목장을 관광지 형태로 개방하고, 방문하는 체험객에게 입장료 등의 비용으로 운영하는 목장이고, 체험형목장은 원유생산을 하면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목장으로서 관광형목장을 제외한 체험목장이 해당된다.

체험형 목장은 ‘노란버스 파동’ 및 럼피스킨병 확산의 영향을 일부 받았으나, 체험학습, 진로체험 확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향후 미실시 목장의 운영재개 등으로 방문객 수는 점차 증가해 연 20만명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형 목장은 코로나 앤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로 지역 관광객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대비 감소한 수치를 보였으며, 이러한 추세로 향후 유지 또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올해에도 체험목장 신규인증은 물론 초등학교와 목장간의 연계사업인 '찾아가는 우유교실'의 운영 확대를 통해 낙농체험의 확대와 농촌체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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