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훈 차관, 장수군서 사과농가와 간담회
농작물재해보험 보장수준 확대 등 공유
다양한 방법으로 생육관리 지원도 추진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왼쪽 두번째)이 29일 전북 장수에서 사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농가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왼쪽 두번째)이 29일 전북 장수에서 사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농가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한 냉해,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로 사과 생산량이 크게 감소해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사과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9일, 사과 주산지인 전북 장수군을 방문해 사과 농가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사과 농가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농작물재해보험 개선 내용을 공유하고, 사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추가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장수군 등 현장에서 제기한 의견을 반영해 2024년부터 사과, 배 등 품목의 착과감소보험금 기본 보장수준을 50%에서 70%로 높여 1월 29일부터 보험 판매를 시작한다. 착과감소보험금이란 적과(摘果) 전 재해로 착과량이 감소하는 경우 지급하는 보험금이다.

또한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을 73개로 확대하고,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던 품목(9개)을 전국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9일 전북 장수의 사과 농가를 방문해 사과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9일 전북 장수의 사과 농가를 방문해 사과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국민 소비가 많은 과일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위해 농촌진흥청, 주산지 지자체, 농협, 자조금단체 등 민·관 합동으로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사과, 배, 복숭아, 단감 품목 재배 농가 대상으로 생육관리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한훈 차관은 간담회에서 “지난해 냉해, 탄저병 등으로 사과 등 주요 과일 생산량이 감소해 농가 피해가 컸던 만큼 올해는 다양한 방법으로 생육관리를 지원, 생산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고, 농작물재해보험 보장수준을 높여 재해 대응 안전망을 강화하는 한편, 농가 대상 교육․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육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차관은 또 과수 화상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농가에 예방수칙 준수와 신속한 신고․방제 실시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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