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강도형 장관, 농협 양재하나로마트서 설 성수품 수급 점검
”설 명절 전까지 16대 성수품 공급 확대, 할인 지원 등 지속 추진”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앞줄 왼쪽부터)이 양재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지난해 기상악화로 값이 오른 설 성수품인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앞줄 왼쪽부터)이 양재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지난해 기상악화로 값이 오른 설 성수품인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협, 수협이 힘 모아 설 명절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나섰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1월 31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 16대 설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16대 설 성수품은 배추, 무, 사과, 배, 소, 돼지,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명태, 오징어, 갈치, 참조기, 고등어, 마른멸치 등이다.

이번 점검은 설 명절이 10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지난 1월 16일 발표한 설 민생안정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실피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16대 설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수준인 25만 7000 톤 공급계획을 내놨다. 또 설 할인지원 예산도 84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설 300억원 대비 2.8배 수준이다.

추진실적을 보면, 1월 19일부터 30일까지 16대 성수품은 계획 대비 105.1% 수준이 총 14만 8천 톤이 공급됐다. 또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은 1월 11일부터 24일까지 총 840억 원 중 392억 원이 집행됐다.

이에 따라 1월 19일부터 30일까지 16대 성수품의 소비자가격은 작년 설 전 3주간 평균 대비 2.4%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상재해로 생산이 감소한 사과(14.9%), 배(22.0%)와 전 세계적인 생산감소를 겪고 있는 오징어(12.0%) 등 가격이 전년보다 다소 높으나, 소고기(△2.4%), 돼지고기(△6.9%), 계란(△11.4%) 등 축산물과 갈치(△9.2%), 명태(△5.0%) 등 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전체 가격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해 생산이 감소한 사과와 배의 가격이 높은 상황에서도 농식품부 소관 10대 성수품의 가격은 정부 비축․계약물량 공급 확대, 할인행사 및 축산물 수급 안정 등에 힘입어 작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농식품부는 설 1주일 전부터 제수용 사과․배 3개들이 90만 팩에 대해 마트 공급가격 인하를 지원하고, 실속 선물세트 10만 개를 준비해 시중가 대비 15~2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등 설 명절 전까지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도 “할인행사,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 다양한 물가안정 대책의 효과로 해수부 소관 6대 성수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작년 설보다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라며, “명태, 참조기 등 주요 성수품 정부 비축물량 9천 톤을 시중가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시장에 공급하고 있고,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품목은 유통업체 등과 협력해 50% 수준까지 할인율을 상향하는 등 설 명절 민생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