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J 설 이후 도축 증가세 지속 전망...지속여부 관망 필요

한우고기 도매가격 동향
한우고기 도매가격 동향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한우 총사육두수는 2023년 9월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에 그친 후 12월에는 1.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송아지 생산두수는 추세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커져 지난해 12월에는 14.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민간 농업연구기관인 GS&J인스티튜에 따르면, 한우 도축두수는 2023년 12월에 29.8%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는데, 이는 2024년 설이 2023년에 비해 2주 이상 늦어 설 명절 출하가 1월로 이월되었기 때문으로, 2023년 12월∼2024년 1월 도축두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어 설 성수기 도축 증가로 적체된 도축 대기 물량이 일부 해소되겠지만 도축 적령기에 접어든 수소 두수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커 설 이후에도 도축두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12월 16,764원/kg으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16,305원/kg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설 성수기 출하가 증가하면서 한우고기 도매가격또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우 번식용 암소 두수 추정치는 점차 감소폭이 커지다가 2023년 하반기에는 약 10%의 감소세가 이어졌고, 1세 미만 암소 두수가 2023년 12월 말일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 적어 번식우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송아지 가격은 2023년 9월 암수 각각 249만 원, 390만 원에서 2024년 1월 244만 원, 345만 원으로 하락했는데, 연말 송아지 입식 감소에 따라 송아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을 고려했을 때 2023년 말 송아지 가격 하락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이는 추석 이후 송아지 입식 의향이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표유리 GS&J 책임연구원은 "송아지 입식 의향 냉각 수준이 2023년에 비교적 완화된 후 12월에는 직전 10년 평균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이고, 한우 총사육두수가 감소세에 접어들어 2025년부터는 도매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송아지 입식 의향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회복세 지속 여부는 관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쇠고기 수입량은 2022년에 전년 대비 증가폭이 1.2%로 줄어든 후 2023년에는 0.3% 감소했고, 쇠고기 수입가격은 2023년 2월 9,291원/kg에서 12월 10,938원/kg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가뭄의 영향으로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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