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태국․캄보디아 등 도입국가 확대, 업무협약 체결도

필리핀이 계절근로자 파견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농촌지역 인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완주군이 신속히 대처로 인력문제를 해결했다. 사진은 완주군 관계자들의 회의 모습.
필리핀이 계절근로자 파견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농촌지역 인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완주군이 신속히 대처로 인력문제를 해결했다. 사진은 완주군 관계자들의 회의 모습.

[전업농신문=양민철 기자] 최근 필리핀이 계절근로자 파견을 잠정 중단, 전국 농촌지역 인력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이 발 빠른 대처로 인력문제를 해결했다.

7일 완주군에 따르면 관내에는 2월중 필리핀 계절근로자 40명이 추가 입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 지역에서 노동자를 상대로 브로커가 임금을 착취하는 일이 발생하자 필리핀 정부가 한국 파견 중단을 선언한 것.

이에 완주군은 곧바로 계절근로자 도입 국가를 확대하고 나섰다. 주요 대상국은 농업분야 고용주가 선호하는 몽골·태국·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들이다.

특히 담당 부서는 몽골 울란바트로시 날라이흐구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실무자간 만남을 추진했다.

현장에서 완주군의 체계적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을 설명해 관계자들을 설득했고 업무협약까지 이끌어냈다.

이에 몽골의 계절근로자는 관내 고산농협이 운영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에 투입돼 5개월간 근무하기로 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현지 지자체와 직접 소통하고 방문 면접까지 실시해 단 한 명의 이탈자 없이 계절근로자를 운영하고 있다”며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국가도 확대해 농촌인력 부족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완주군에서 일하고 있는 계절근로자는 모두 75명으로 필리핀 MOU 협약 계절근로자 52명과 결혼이민자 4촌 이내 가족 초청 프로그램을 통한 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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