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등 34개 기관 참여, '대책협의회' 개최
식중독 원인균 노로바이러스ㆍ살모넬라 집중관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교육부 등 34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식중독대책협의회를 열고 식중독 관리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교육부 등 34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식중독대책협의회를 열고 식중독 관리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정부가 노로바이러스 및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범정부적 총력 대응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교육부 등 34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식중독대책협의회를 열고 2024년 부처별 식중독 예방관리 방안을 공유하고 식중독 관리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정부의 식중독 예방을 위한 추진 전략은 △노로바이러스 및 살모넬라 식중독 집중관리 △현장 맞춤형 교육·홍보 △식중독 원인 규명을 위한 부처간 협력 강화 등이다.

정부는 지난해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진 노로바이러스와 살모넬라에 대한 집중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우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해수부는 패류 생산 해역의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 검사를 실시하고, 지하수나 하천수를 사용해 재배하는 쌈채소류 등에 대한 모니터링은 농식품부가 연중 진행한다.

식약처는 생식용 굴 수거·검사를 지난해 240건에서 올해 480건으로 2배 확대하고, 노로바이러스 인체 간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집의 조리시설, 원아 활동공간 등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사전에 검사한다.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농식품부는 달걀 생산하는 농가의 달걀에 대한 검사를 연간 4천 건 진행하고, 유통단계에서는 식약처가 달걀에 대한 검사를 500건으로 확대, 실시한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관련 단체와 함께 김밥 등 달걀을 원재료로 많이 사용하는 음식점 대상으로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 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다음으로 어린이집 등의 급식 안전관리를 위해 조리 종사자 대상 위생 교육을 진행하고, 식중독 예방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손 씻기, 보관 온도 준수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배포한다.

아울러 식중독 발생 이력이 있는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식중독의 대규모 확산 방지 및 신속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부처와 지자체 간 핫라인을 구축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합동 모의훈련을 연 4회 실시한다.

식중독 담당자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급식시설 등에서 단계별 대응 절차에 대한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식중독 발생 보고, 현장 조사, 결과 보고 등 식중독 대응 업무에 대한 자주 묻는 질문집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식중독의 대규모 확산을 차단하고 발생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부처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기후변화와 외식 섭취 증가 등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효과적인 식중독 예방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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