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강 안정화 방법 등 바이오분야 특허 3건 양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바이오분야 특허 3건에 대한 기술나눔 계약 체결식을 진행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바이오분야 특허 3건에 대한 기술나눔 계약 체결식을 진행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자체 보유한 미활용 특허를 민간으로 이전하는 ‘특허 무료나눔’ 동참을 위해 나섰다.

농진원은 지난 15일 국내기업의 농업기술 경쟁력 강화와 기술사업화 확산을 위해 자체 보유한 미활용 특허 3건을 국내기업에 무상으로 양도했다고 밝혔다.

‘특허 무료나눔’은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미활용 특허를 국내기업에 무상 이전하는 것을 말한다.

농진원은 기획재정부의 ‘민간-공공기관 협력 미활용 특허 무료 나눔’ 사업에 동참하고자 내부 직무발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특허기술을 지난해 11월 무상으로 이전하는 공고를 낸 바 있다.

이번 나눔 대상 기술은 △미강 안정화 방법 △안정화된 쌀겨와 쌀눈 이용한 기능성 식품조성물과 그 제조방법 △안정화된 쌀겨와 쌀눈 이용한 화장료 조성물과 그 제조방법으로 바이오분야 특허 3건이다.

그 중 기능성 식품 기술 2건은 ㈜휴밀에 이전된다. 휴밀은 액상화 과정을 생략한 초단축 공법으로 식물성 밀크파우더를 생산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휴밀의 김경환 대표는 “미강 안정화 기술을 적용해 자사의 식물성 대체식품의 품질을 더욱 향상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화장료 관련 기술을 나눔받는 크로마흐(주)는 분자생물학(나노셀룰로오스)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화장품과 식품을 생산하는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크로마흐 이동환 대표는 “자사 특허에 나눔기술을 융합함으로써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겠다”라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농진원은 지난해 기술 나눔 공고와 함께 개최한 ‘기술나눔 설명회’에서 총 17개 업체가 참여했고, 총 20개 업체가 기술나눔을 신청하면서 바이오 분야 기술나눔에 대한 농산업체의 높은 수요와 관심을 확인했다.

농진원은 앞으로도 농산업 분야의 다양한 기관, 기업, 대학의 미활용 특허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민간기업이 사업화에 활용하도록 나눔형태의 기술이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2개 업체를 포함해 기술나눔 후에 민간기업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도 연계할 예정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구본근 부원장은 “이번 기술나눔을 통해 미활용 기술의 활용성을 높이고, 나아가 농산업체의 기술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농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기술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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