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농협 재고 부담 완화․쌀값 안정 보탬 기대”

농협중앙회 본관 전경.
농협중앙회 본관 전경.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농협경제지주는 산지농협의 재고 부담 완화 및 쌀값 안정을 위해 지난해 지원한 1차 벼 매입자금 중 2․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4000억원에 대해 3개월간 지원기간을 특별 연장한다고 최근 밝혔다. 쌀값에 대한 산지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금 상환 목적의 벼 투매 방지를 위해서다.

2023년 농협의 벼 매입량은 200만톤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나, 이달 5일 산지 쌀값은 80kg당 19만 3512원으로, 지난해 10~12월 수확기 평균 쌀값 20만2797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지속돼 산지농협의 자금 상환 어려움이 증가해왔다.

지난해 농협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5000억원의 벼 매입 자금을 지원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을 추진했으며, 이번 특별 조치를 통해 2․3월 만기도래 자금 4000억원에 대한 지원기간을 연장해 추가적인 지원에 나선다.

우성태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은 지난 수확기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벼를 매입하는 등 농업인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특별 지원이 산지 농협의 부담을 완화하고 쌀값 안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민간 물량을 활용한 식량원조 10만톤 정부매입 △공공비축 산물벼 11만톤 전량 조기 정부 인수 △정부양곡 40만톤 사료용 처분 △적정생산대책을 통한 24년산 벼 재배면적 2만 6000ha 감축 등의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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