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통한 혁신성장 거점 마련
계절근로자 5809명 도입, 인력센터 전국 최다 47곳 운영
1073억 들여 ‘임대형스마트팜’ 조성…소자본 청년농 육성

전북특별자치도 전경.
전북특별자치도 전경.

[전업농신문=양민철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출범 첫해인 올해 농생명분야에 모두 1조 5302억원을 투입, ‘대한민국, 농생명산업수도’로서의 성장 기반을 견고히 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먼저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농생명산업지구 조성 및 육성(특례 12개조항)을 통해 농생명산업의 혁신성장 거점 기반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생산·가공·유통·R&D 등이 집적된 농생명산업지구를 올 안에 지정, 도지사 권한으로 이양된 농지법과 농어촌정비법의 특례를 적용, 속도감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식품 및 바이오, 종자생명, 스마트 ICT, 곤충, 반려동물 등의 개별특례적용해 관련 산업의 영역을 확대하는 등 농업을 ‘농생명 산업’으로 특화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그리고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공농촌인력 공급을 확대하고 농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농촌협약, 농어촌활력재단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외국인계절근로자 5809명을 도입하고 농촌고용인력센터를 전국 최다인 47개소로 확대 운영함은 물론 농촌외국인근로자기숙사를 추가 건립한다. 농촌 공간정비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농식품부 농촌협약에 추가 공모하고 농어촌활력재단 설립과 농촌경제·사회서비스 활성화 지원센터를 오는 2025년 1월 완공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또 농생명 혁신인프라를 기반으로 특화산업을 확장, 고도화 하고 농생명자원의 고부가가치화로 전후방 기업 육성 및 수출을 확대한다.

농생명혁신성장위원회와 푸드테크42 얼라이언스 등 산·학·연·관 협업네트워크를 통해 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을 확보, 대체식품과 스마트제조 부문 특화를 본격 추진한다. 식품클러스터 및 농식품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유치와 홍보 강화, 신(新)인프라 시설구축,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 등을 지원, 클러스터 2단계사업 타당성을 강화해 오는 5월 예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미생물산업 소재개발 및 실용화 지원을 위해 올해 메디바이오 핵심소재개발 지원기반 구축사업이 추진되며,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공모사업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동물용의약품 시제품생산시설구축 설계용역, 임상시험지원센터 타당성 용역을 추진, 동물용의약품 기업이 생산에서 인·허가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토록 인프라를 더 확장한다.

농산물 해외 수출 목표를 6억 달러로 잡고 미국·일본 등 기존 유통망 판촉 강화와 신규 유통망을 발굴, 판로를 확대하고 오는 10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한 수출 네트워크를 넓혀, 품목 다각화와 수출국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나아가 스마트팜 확산을 통해 청년농 육성과 농산물 경쟁력을 강화화고 탄소중립 실천으로 안전먹거리 생산과 지속가능 농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는 기후변화 등 농업여건 변화 대응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시설하우스의 30%인 1456ha를 스마트팜으로 확대할 에정이다. 청년농의 농장경영 기회 제공과 지역정착 유도를 위해 ‘임대형스마트팜’ 조성에 1073억원을 투자한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저탄소 관리기술보급사업, 유기농업자재 등 지원사업을 늘리고 탄소중립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신규 추진 한다.

이와 함께 축산환경의 ICT 현대화 및 선제적 가축전염병 예방·방역체계 구축으로 축산 경쟁력을 향상하고 건강한 축산물 생산에 주력한다.

축사현대화에 전국 최대인 323억원을 지원하고 ICT 융복합장비공급 확대를 통한 스마트 축산화로 농촌인구 감소와 노동력 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고병원성AI, 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청정화 유지를 위해 선제적 차단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가축전염병 조기 발견·신고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2024년 새롭게 출발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원년을 맞이해 농생명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농생명산업지구 조성을 통한 한층 고도화되고 지원기반이 강화된 신성장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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