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교육 상생 발전 교류 업무협약 체결
기후변화 대응 새 작물 품질고급화 기대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왼쪽)과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이 19일 농업교육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왼쪽)과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이 19일 농업교육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경북도와 전남도가 지역특화 작물에 대한 농업인 교차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과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9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작물 재배 확대와 품질 고급화를 위해 농업교육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체결된 이번 협약에는 △농업인 교육과정 교류 운영 △교육훈련 정보교류 및 상호자문 △교육콘텐츠 공유 등 농업교육 전반에 대한 상호협력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각 도의 비교우위 작목을 대상으로 주요 영농시기에 농업인이 해당 지역을 직접 방문해 이론과 현장 교육을 받도록 진행한다.

우선 올해는 시범적으로 7월에 전남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포도 재배 기술 교육을 경북에서 실시하고, 10월에는 경북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라봉 등 만감류 재배 기술 교육을 전남에서 한다.

경북도의 경우 평균기온이 지난 45년간 0.63℃ 상승해 아열대기후로 변화되는 양상이고, 농작물 재배패턴도 변화해 아열대 작물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올해 경북도 내 아열대 작물의 재배면적은 46㏊로 2020년 34.7㏊에 비해 약 12㏊ 늘어났고, 재배 시군도 18개 시군으로 대부분의 시군에서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만감류에 대한 전문교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포도 재배면적은 269㏊로 새로운 재배 기술 습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북 포도 전문가의 재배 기술 교육과 현장 체험이 필요한 실정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전남 간 지역특화 작물에 대한 교차 교육은 새롭고 선진화된 재배 기술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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