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부경양돈농협 등과 협약 체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 추진

20일 경남도 서부청사에서 열린 ‘푸드테크 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7개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일 경남도 서부청사에서 열린 ‘푸드테크 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7개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경남도는 최근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일 서부청사에 도내 7개 관계기관이 모여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대호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 안경원 김해시 부시장을 비롯, 이대희 인제대학교 부총장, 정영철 (재)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장, 김석규 (재)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 권한대행, 김정환 (재)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이재식 부경양돈농협 조합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푸드테크산업 활성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조성 △푸드테크 기술의 실증 확대를 위한 분야별 정보교류 △식품 업사이클링과 그린바이오 분야 협업을 통한 식품산업의 부가가치 창출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식품 업사이클링과 그린바이오 소재분야 적용을 통한 기능성식품 생산 △식품 업사이클링 기술개발을 통한 신소득원 개발․자원화 추진 △푸드테크 산업 관련 연구, 협력 지원 등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의 육성․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농식품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푸드테크 산업 발전 방안을 2022년 12월 발표했고 10대 핵심기술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따라 식물성 대체식품, 식품 로봇, 식품업사이클링 등 3개 분야에 전문 연구시설인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을 지원하며 19일부터 23일까지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한다.

경남도는 이와 관련, 김해 축산물 공판장에서 발생하는 약 40만 톤의 도축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는 식품업사이클링 분야 연구지원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국비 52억 5천만 원을 지원받아 총 105억 원을 투입해 자금력이 부족한 스타트업기업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연구․실험하고 제품화할 수 있는 연구센터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신대호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은 “푸드테크는 국내외에서 고성장이 전망되는 신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고, 우리 농식품산업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협약기관 간 상호협력을 통해 경남도가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푸드테크란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산업에 바이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로봇과 같은 혁신 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분야이다. 국내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61조 원으로 전체 식품산업(식품․외식․유통) 시장 규모 570조 원의 10.7%이며,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1.4% 성장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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