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전국한우협회 회장 후보 정견발표...28일 정기총회 찬반투표 통해 확정

제 11대 전국한우협회 회장선거 에 단독 출마한 민경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제 11대 전국한우협회 회장선거 에 단독 출마한 민경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11대 전국한우협회장에 입후보한 민경천 후보가 "한우산업의 구심점이 되는 한우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경천 후보는 최근 유튜브로 진행한 정견 발표를 통해 "지난 40년 간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활동해 왔다"면서 "적정 사육밀도 개선과 분뇨처리 문제, 바이오가스, 축산 냄새 등 농가를 옥죄는 제도와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서고 농가를 지원하고 장려하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배양육·대체식품 등의 가짜 쇠고기와 같이 한우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한우농가의 의지를 꺾는 정책에는 강경하게 대응해 ‘이땅위에 자존심 한우’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민 후보는 아울러, 분과위원회의 활성화 계획도 밝혔다.

협회 조직의 분권화·수평적 체제를 통해 정책 내실을 강화하고 강건한 단체로 나가기 위해 향후 구성될 회장단, 도지회장과 협의해 회장단에 일정 역할을 부여하고 각 부문별 회장단이 주재하는 분과위원회를 활성화시키겠다고 했다.

이를통해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기능을 할뿐만 아니라 정책과 사업을 보다 정교하게 구상해 정책과 사업 완성도를 높이는 체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값 안정화를 위한 단계적 전략을 수립해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비전을 만들고, 협회의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는 등 조직과 정책 내실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민 후보는 타협, 통합, 화합의 리더십으로 한우산업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겠다는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누구나 소통과 화합이 중요하다고 외치지만 갈라친 벽에 가로막혀 각자의 명분만 있고 정작 한우농가는 없는 논쟁과 갈등이 지속되어 왔음을 상기시키며 자신부터 귀를 활짝 열고 한우산업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시군지부를 순회하며 지부장과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새롭게 꾸려지는 11대 집행부와 분과위원회 운영을 통해 지역에서 제기하는 여러 의견이 중앙단위에서 충분히 논의되고 정돈돼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회장단 회의, 원로자문회의 등 내부적 소통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3선의 경험으로 협회와 자조금의 조화로운 역할 분담과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서로 협업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한우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융합형 소통과 협치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경천 후보는 "통합적인 역량을 발휘해 한우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한우산업 회복과 소값 안정, 그리고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선택해주신 마음에 전력을 다해 보답하겠다"라며 전국한우협회 대의원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제 11대 전국한우협회장 단독 입후보한 민경천 후보자는 전 광주전남도지회장, 전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을 지냈으며 오는 28일 '2024년 대의원 정기총회' 찬반투표를 통해 당락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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